어른을 위로하는 그림책
김숙.김보나.김미영 지음, 굳세나 캘리그래피 / 북뱅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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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을 위로하는 그림책 | 김숙·김보나·김미영 글 | 굳세나 캘리그래피·삽화 | 북뱅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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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를 “말”로 설명하기보다
“기능”으로 덮어두는 일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할 때조차
우리는 위로를 긴 문장으로 찾다가 지친다.

이 책이 정확히 그 부분을 아쉬워하는
어른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이 건네는 짧은 문장과 한 컷의 이미지가,
오히려 어른의 방어를 가장 빠르게 통과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김숙(그림책을 번역·출판해 온 작가님)
김보나(그림책 테라피스트 작가님)
김미영(책방지기 작가님)
서로 다른 자리에서 그림책을 ‘전해 온’ 세 사람이,
그림책 속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을
마흔다섯 가지 이야기로 엮었다.

여기에 굳세나 작가님의 캘리그래피와 삽화가 더해져
문장이 “읽히는 것”을 넘어,
마치 손끝으로 만져지는 위로가 된다.

이 책의 가치가 큰 이유는 단순하다.
위로를 감정의 사치로 만들지 않고,
어른의 일상 한복판에서 실행 가능한 언어로
바꿔 놓기 때문이다.

괜찮다고 말해주지 않아도,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정직하게 바라보게 하는 문장들과
그리고 ‘그림책’을 통해 조금 더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는 것.
그게 진짜 위로다.

오늘도 버텨낸 당신들께,
짧아서 더 깊은, 그림책의 한 문장을 건네고 싶을 때
이 책이 꽤 믿을 만한 시작점이 된다.

2025년을 마무리하면서,
인간적이고도 다정한 향기가 나는 그림책들과
그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의 안온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이 서평은 @bookbank_books 북뱅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어른을위한그림책
#북뱅크출판사
#그림책추천
#어른의위로
#12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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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함의 철학 - 좋은 사람으로 산다는 일의 어려움과 아름다움
벤 뒤프레 지음, 박일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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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함의 철학 | 벤 뒤프레 | 글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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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착하다’는 말을
성격의 칭찬으로만 쓰는 순간,
윤리가 바로 퇴색한다고 믿는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줄거리가 아니라
기능 때문이다.

착함을
호의나 무난함이 아니라
판단의 기술로 다시 세운다.

옳고 그름은 보통
교과서처럼 정리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둘 다 그럴듯한데?”
라는 회색지대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그 회색을
감정으로 덮지 않는다.
대신
40개의 딜레마를 통해
윤리학의 핵심 도구들을
‘실전’으로 들이민다.

칸트의 의무는
내가 지키고 싶은 선을
규칙으로 바꾸는 훈련이고,

공리주의는
선의 결과가 누구에게
어떤 비용으로
전가되는지 추적하는 눈이다.

덕 윤리는
내가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
검증하는 기준이 된다.

정치학적으로도 유효하다.
개인의 착함이
제도와 집단의 인센티브 속에서
얼마나 쉽게 왜곡되는지,
그리고 그래서 더더욱
‘생각하는 착함’이 필요하다는 걸
냉철하게 판단하게 한다.

이 책의 요점은 단순하다.
착함은 약함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강한 사유다.

그러니까 이 책은
“좋은 사람”이 되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사고의 근육을 붙여준다.

착함을
마음씨가 아니라
도덕률로,
도덕률을
교양이 아니라
현실의 판단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우리들이 흔들리는 그 질문 하나하나가
윤리의 시작이고 사유의 시발점이라 믿는다.

현대사회의 이기적이고 냉혹하면서도 어리석은,
숲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착함을 알려주는
훌륭한 철학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이 서평은 @geuldam 글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착함의철학
#벤뒤프레
#글담출판사
#철학책
#철학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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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가지 테마로 읽는 도시 세계사 - 철학의 도시 아테네부터 금융의 도시 뉴욕까지 역사를 이끈 위대한 도시 이야기 테마로 읽는 역사 9
첼시 폴렛 지음, 이정민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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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가지 테마로 읽는 도시 세계사 | 첼시 폴렛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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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를 읽는다는 건
결국 “진보”를 읽는 일이다.

여리고의 농업에서 시작해
샌프란시스코의 디지털 혁명까지.
도시 하나에 키워드 하나를 붙여,
40개의 장면으로 1만 년의 결정을 따라가게 만드는
책의 구성이 참 좋았다.

읽다 보면 세계사는 연표가 아니라
“어디에서, 어떤 조건으로, 무엇이 가능해졌는가”라는
질문으로 다시 짜여지곤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저자가 ‘혁신이 태어나는 도시’의
공통분모를 꽤 냉정하게 정리한다는 점이다.
높은 인구 밀도, 개방성, 재정 안정성 그리고 (예외는 있어도)
대체로 평화, 자유, 교역이 뒷받침될 때 도시는 창조의 속도를 얻는다.

도시는 단지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 서로의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장치라는 말로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가독성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다채로운 컬러 이미지, 친절한 설명,
그리고 뒤편의 토의를 위한 질문까지 줌으로
‘정리’에서 끝나지 않고 ‘사유’로 넘어가게 만드는 구성이다.

표지와 편집 디자인 역시 “도시답게” 깔끔하고,
한 권이 세계 도시 지도처럼 손에 잡히는 느낌이 있다.
(이건 정말 물성의 호감적 요소!)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한 장.
29장, 빈 • 음악🎼🎶

빈이라는 도시가 음악이 ‘우연히’ 꽃핀 곳이 아니라,
음악이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든 도시였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안식을 주었다.

합스부르크 왕가와 궁정 귀족들의 후원은 음악가들에게
“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고,
그 유인력은 유럽의 재능을 빈으로 끌어당겼다는 내용도 인상 깊었다.

베토벤, 브람스, 하이든, 슈베르트, 모차르트가
그 도시에서 살고, 쓰고, 남겼다는 사실은
빈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류의 정서가 집결한 생산지로 보게 해준다.

여기서 책 전체의 메시지가 다시 겹친다.
도시의 재정 안정이 예술과 학문을 꽃피운다는 원리.
그러니까 음악은 “천재의 번쩍임”만으로 태어난 게 아니라,
그 번쩍임을 지켜주는 도시의 구조 속에서 오래 숨 쉬게 된 것이다.

나는 음악을 사랑한다.
그래서 빈의 이야기는
역사 지식이 아니라 한 곡의 교향곡처럼 다가왔다고 해야 할까.
도시가 만들어낸 진보의 선율이
내 안의 어떤 오래된 감각을 조용히 깨우는 느낌이었다.

현대지성이 말하는 “지성과 감성을 채워주는”
책이라는 목표와도 정확히 맞닿아 있었다.
믿을 수 있는 이야기로 사고를 단련시키면서,
동시에 삶의 결을 더 섬세하게 만들어 주는 귀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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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스타그램 우주 @woojoos_story 모집, 현대지성 출판사 @hdjsbooks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합니다.

#40가지테마로읽는도시세계사 #첼시폴렛 #현대지성 #우주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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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김영민 새 번역 김영민 논어 연작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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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김영민 새 번역』 | 사회평론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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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느낀 건,
“고전이 다시 언어로 숨 쉬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익숙하게 외워온 문장들.
그 문장들이 정말 공자의 말이었는지,
아니면 오래된 해석의 관성에 덧씌워진 “우리의 말”이었는가
펴내는 글과 서문이 긴 이유가 타당하게 느껴졌다.

김영민의 번역이 기존 번역과 선명하게 갈라지는 지점은 여기다.
문법적으로 어긋난 번역, 시대착오적인 해석을 바로잡고
고대 중국 문헌 연구의 근거 위에서 『논어』의 언어를 “복원”하려는 태도.
고전을 “좋은 말 모음집”으로 만들지 않고,
고전이 가진 낯섦과 정확함을 다시 돌려주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남는 구성.
불필요한 해설을 최소화하고
원문과 번역을 간결하게 제시한다.
덕분에 독자는
누군가의 친절한 요약을 따라가는 대신,
스스로 『논어』 앞에 서게 된다.

나는 이 방식이 좋았다.
고전은 결국 “정답”이 아니라
내 삶의 태도를 묻는 스테디한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떤 말을 믿고, 어떤 관계를 지킬 것인가.

고전은 오래되어서 가치 있는 게 아니라,
지금도 나를 흔들 수 있어서 가치 있다.
김영민의 논어는 ‘완벽함’보다 ‘완전함’을 중시한다.
그렇기에 더욱 사람냄새 나는 진짜 고전 ‘논어’가 완성된 것 같다.

*본 서평은 사회평론 출판사 @sapyoungbook 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사회평론 #논어새번역 #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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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던스 코드 - 당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는 기적의 비밀코드
윤유리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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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던스 코드 | 윤유리 지음 | 서사원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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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에 최고의 전환기가 찾아왔다.
‘인생 책’을 찾았다는 경이로움은 초반부만 읽고 나서도
충분히 확신할 수 있었다.

윤유리 작가의 ‘어번던스 코드’, 그 인생을 통째로 변환하는
‘우주의 마법‘이자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도전‘은
스스로 쓴 성공신화를 통해 증명해보이고 있으며
경험담을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 써내려가는 문장들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내용인 ’직관‘에 대해 밝혀주고 있다.

명상이란 더이상 미신이나 유사과학으로 치부되어선 안되는 것이다.
과학적 증거 뿐만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이 그것을 ‘진짜’라고 말한다.

‘우주의 에너지’를 가진, 우주 그 자체인 나와
그 내가 진실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끌어당김의 법칙‘은 ’명상‘으로 실현된다.

그리고 나는 이 대목에서,
이 책이 단순히 “긍정하라”는 주문을 외우게 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

윤유리 작가가 말하는 직관은 감이 아니라
‘데이터’에 가깝다.

내가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 순간,
주의가 향하는 곳에
현실의 해석이 따라 붙고,
그 해석이 결국 행동과 습관을 재조립한다.

그러니까 ‘어번던스’는
막연한 소망이 아니라
인식의 구조를 바꾸는 기술이다.

나는 그동안
노력으로만 세계를 밀어붙였다.
“더”를 붙여야 안심했고,
“빨리”를 붙여야 살 것 같았고,
“완벽”을 붙여야 사랑받는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 책은
속도를 낮추라고 말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과
남이 기대하는 욕망을 구분하지 못한 채로는
아무리 달려도
도착지가 바뀌지 않는다는 증언이다.

이 책에서 가장 완벽한 지점은 여기다.
‘끌어당김’이라는 말을
허공에 던지지 않는다.
오히려 내 안의 소음과 왜곡을 정리해서
“내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선명하게 복원하라고 요구한다.

결국 명상은
망상이 아니라
철저한 검증이다.

내 마음이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내 몸이 어디에서 경고등을 켜는지,
내가 반복하는 자기파괴적 문장을
어느 순간부터 당연시했는지.

그걸 하나씩 확인하는 과정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오히려 ‘마법’처럼 느껴진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풍요’라는 단어를 새로 정의하게 됐다.

풍요는 그 양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낭비하던 에너지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흩어지던 나를 모으고,
가짜 목표를 걷어내고 진짜 목소리를 남기는 것.

이 책을 덮고 나서도
나는 아마 계속 이 질문을 붙들 것이다.

지금 이 선택은
두려움에서 나온 건가,
직관에서 나온 건가.

그리고 나는 확신할 수 있다.
이 질문을 잃지 않는 한,
내 삶은 이미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이 서평은 서사원 출판사의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seosawon 서사원 출판사
@euriyoon 윤유리 작가님

#어번던스코드 #윤유리 #서사원 #명상 #마음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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