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잠시도 놓을 수 없었던 긴장감 가득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다섯 번째 새소설 🛍 <살인자의 쇼핑몰>. 저는 이번에 강지영 작가님의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시작부터 끝까지 소설 속 장치가 탄탄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읽으면서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기분?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헷갈리기도 했고요. 또한, '딥웹'이라는 어둠의 공간을 소재로 사용해서 더 흥미진진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도 운영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지안과 삼촌의 관계성도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었던 부분 중 하나였어요. 저는 너무 즐겁게 읽었고, 제 동생도 <책 재밌다>고 할 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더더 보여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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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SF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밝은 달이 표지라서 내용도 밝은 내용일줄 알았다. 그러나 허물에 대한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책장을 처음 넘겼을 때, '그녀'라는 주인공 인물이 등장한다. 그녀의 직업은 파충류 사육사지만 근무했던 동물원이 산사태로 무너지고 동시에 직장을 잃게 된다. 직장을 잃게 되면서 복용하던 프로틴을 살 수 없게 되는데 점점 허물의 각질이 몸을 뒤엎는 병이 심해진다. 그녀는 허물을 벗기 위해서 롱롱이라는 뱀을 찾기로 결심하고 D구역으로 가게 된다. D구역은 피부 각화증에 걸린 사람들을 격리시킨 곳으로써 이곳에서는 그녀의 피부를 드러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녀가 허물을 벗기 위해서 방역 센터에 가볼 수도 있긴 했지만 그 과정도 고통스럽지만 이후의 삶도 평탄하기 힘들다. 내가 이 병에 걸렸어도 수많은 차별과 격리된 삶을 살았겠지 싶었다.롱롱이 허물을 벗으면 사람들의 허물도 벗겨질까. 이러한 희망이 소원이 돼서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사람들의 심리를 가지고 장사하는 제약 회사의 모습은 현실 속 모습과 왠지 다를 바 없어보였다. 책의 장르는 sf지만, 그 속의 내용들은 현실적인 모습들과 유사한 점이 너무도 많다. 그만큼 사람들의 욕망과 잔혹한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을 너무도 잘 표현한 소설이었다. 읽으면서 계속 상상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소설을 받았다. <오베라는 남자>라는 작품으로 이름을 처음 알게 된 작가다. 이번 소설은 전작들에 비해 짧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화 느낌도 났는데, 책 속 일러스트가 분위기를 더해 주었다. 겨울에 읽으면 좋을 책이다. 짧지만 내리는 눈과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한 동화책 같은 소설. 겨울에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게 되면 이 책 어때요?라고 말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