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거인 -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하여 바깥바람 10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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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길이 있다고 어른들이 늘 말씀하신걸 생각해 보면,어떤책이 길이 있고 나에게 나침반이 되어줄지는 각자의 몫이 라는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그저 손에 쥐어줘서 좋은 책이니까 읽어야해.가 아니라 읽으면서 반성하고,나도 이랬는데..동감하고,감성도 자극할 수 있는 그런책을 볼줄 아는 안목을 기를 때까지 엄마인 내가 도와 줘야 한다는걸 슬픈거인을 읽으며 배워봅니다.
최정윤자가님의 서문을 읽고,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고민해 보았어요.저도 어른이라 인정한게..서른하고 하나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서라 생각합니다.지난날은 너무 불안한 10대 청소년처럼 마음이 안정적이지 못했어요.그런 날들을 알기에 우리 두 아이에겐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그런 사람이 되라 얘기해 주고 싶어요.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게 옳고 그름이 아니라...소통이란 것을~
아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여기에서 소개된 책들은 꼭 읽어보고 싶어요.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이지만 청소년이 되면 권해줘도 좋은것 같아요.
단편 동화 소개된 것도 아이들과 방학동안 찾아읽어야겠어요.
`만국기 소년
`내 이름은 백석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우리집에 온 마고할미...등등

어린이 문학속의 페미니즘..우리집은 남자셋 여자하나..
돼지책에 나오는 가족이랑 같죠.아이들이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 책이에요.여기서도 남녀 성역할이 구분되어 있어서 솔직히 전 싫어했어요.피콧씨가 애들 아빠처럼 자리에 앉으면 온갖 것을 다 시키고..켜가는 아이들도 아무 생각없이 아빠처럼 하고 있어요.ㅠㅠ  언젠가,큰아이가 이책을 읽고나서 '엄마 힘들죠,저희가 잘  할게요.토닥토닥' 해주더라고요.그간 서운한게 다 녹더라고요.몇일 동안이었지만...책에서 주는 교훈은 말이 아니라 머리로 와서 가슴으로 전달되는것 같아요.아이들도 같은 책을 읽어도 느끼는
감동이 다르듯이..처해있는 환경도 영향을 주고요...
전 두아들이라서 더 신경쓰는 부분이에요.감성을 풍부하게...늘 강조하고있답니다.어른이 되는 그날까지...노력해야죠.
전 아이들에게 공주책 왕자책을 많이 안읽어줬어요.그렇지만 생활속에서 보여지는게 많은지 알더라고요.여자는 밥챙겨주고,남자는 돈벌어오고..
작가님이 말씀하셨듯이 남자와 여자가 ' 우리' 되어 미래를 꿈꾼다면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하셨어요.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그 시점에 기대할수 있도록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애니메이션,세계 명작 무엇이 문제인가를 읽고..
많이 놀랬어요.원본이랑 다르다는 사실을요.여러 출판사에서 여러사람이 엮고 각색하고..그래도 내용이 너무 달라서 어느게 원본인지..
셋째돼지가 늑대를 수프로 끓여 마셨다는 내용을 처음 접하고,유치원생인 아들에게 읽어줘야 하는지 혼란스러웠어요.결국 아이가..
'엄마,돼지는 고기 안먹어.근데 왜 늑대를 먹었을까? 늑대만 고기먹는데.'
저도 처음인지라,'그냥 고기가 먹고 싶었나봐.ㅎㅎ'그렇게 얘기하고 넘어갔지요.이유도 모른체...
제대로 된 책을 읽어야하는 우리 아이들...돈만 아는 어른들의 상술에 제대로된 감성을 가질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책을 고르는 안목을 키워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책을 보는 안목이 부족했던점 인정합니다.그저 많은 책을 읽혀야 한다는 사명감에 유명한 전집을 들이고 단행본을 사 모으며 제 만족에 책을 쟁여놨어요. 지금은 그전 책들을 다 처분했어요.최정윤작가님의 글을 여러번 읽으며 특히 어린이책은...제대로된 책을 골라서 아이들이 풍부한 감성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도울거에요.
처음엔 책읽기가 버거웠어요.집중도 안되고..날짜는 다가오고..처음 신청하는 서평이라 많이 긴장했나봐요.기회를 주신 분에 대한 예의를 저버릴수 없어 끝까지 읽어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조금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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