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하루동안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니.
한권의 책에 관련된 각각 다른 입장의 사람들의 이야기.
육이오와 관련된 저자의 경험담을 담은 책들 중에서 가장 뼈아프게 다가온다.
느긋한 토요일 오후, 이 책을 베고 낮잠을 자면 이태리, 그리스의 꿈을 꿀 수 있을지도...
처음에는 책 두께에 잠시 주춤... 그러나 책을 펴는 순간 행복해졌다.
잘 짜여진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구성이 훌륭한 책.
최근 읽은 추리소설 중 최고.
이런 열악한 등장인물(달랑 주인공 소년 한명과 호랑이 한 마리)과 볼 것 없는 배경(망망대해 태평양 바다 뿐)만으로도 훌륭한 소설이 되다니...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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