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ong > [추천합니다] 2005년 나를 즐겁게한 친구들

올해는 개인적으로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책도 제법 읽고 음악도 많이 들었던것 같네요
올 한해 제 옆에서 친구가 되어준 멋진 녀석들을 몇.개.만. 추천합니다~

핑거포스트 - 이 책은 역사소설이라는 장르 안에 여전히
살아있는 상상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재미와 구성, 그리고 시대적 배경이나 인물, 스토리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군요

 

바람의 그림자 - 생일 선물로 받은 책입니다
책을,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법한 소재를 가지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극적으로 이야기를 끌어 가는 대단한
매력을 가진 소설입니다
언젠가 배경이 되는 도시를 찾아가 다시 읽어보고 싶은 소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위의 두 책만으로도 올해 좋은 책이
많다고 할 법한데, 역시나 올 하반기의 제일 큰 수확은 이 책입니다
스밀라 라는 매력적인 여인을 따라가는 눈과 얼음의 여정
제 개인적으로는 별을 주고 또 주어도 부족한 책입니다
재미있는 책을 아껴가며 읽는 제 버릇대로 마지막 장을 덮기 싫어
앞부분을 다시 읽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 이 얄팍한 책이 그렇게 오래도록
기억에, 꿈에 오래도록 남을 줄 몰랐어요
문득 문득 소설의 한 페이지가 떠오르고
스스로에게 생일 선물을 준 노인을 생각하고
그가 선물한 자전거, 그가 쓴 글들...
이 소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수시로 저에게 나타나고 말을 겁니다
그리고 뒤늦에 읽은 연애 소설을 읽는 노인과도 비슷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네요. 그래서 덧붙여 봅니다

800만가지 죽는 방법, 기나긴 이별
- 두 소설은 각기 다르지만 또 굉장히 비슷한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드보일드한 장르이면서 철저하게 외로운 내면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올해 좋은 추리 소설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이 둘에 대한
애정만큼은 못 따라 갈 것 같네요

 

루시드 폴의 오, 사랑 - 올 한해 가장 많이 들은 앨범입니다
그리고 올 한해 가장 큰 위안이 된 앨범 이기도 하구요
다소 드라이 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곡들과 가슴을 파고드는
가사 그리고 낮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 봄부터 가을까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준 앨범입니다

그리고 연말에 되어 나온 재주소년의 2집 앨범
1집에서부터 기대되어 온 그들이 소란스럽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 왔구나, 하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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