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십민준 : 헬로, 텐민준 노란 잠수함 17
이송현 지음, 영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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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세상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걸까요?

그냥 세상도 알아서 흘러가고 나도 알아서 자라면 안되는걸까요?”

흥미진진한 받아쓰기와 구구단 공부 이야기를 들려줬던 민준이가

이제는 영어라는 새로운 벽을 마주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은 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영어를 처음 배우게 되는 때이기도 하죠

이 때 많은 친구들이 ‘영어는 어렵다’라는 인식을

갖게되기도 하는데요🥲

우리의 영원한 십민준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도대체 친구들은 왜 영어 학원에 다니는지,

우리말만 잘하면 되지 다들 왜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치만 민준이의 단짝친구 도보람 마저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더이상 민준이는 영어를 외면할 수 없게되는 처지에 놓입니다.

민준이의 영원한 꼬마 선생님 도보람에게 영어로 답장을 하려면

일단 한 글자라도 배워야겠으니 말이죠.

그렇게 영어 학원에 당당히 등록한 민준이는

첫 테스트에서 레벨 C를 받고 좌절합니다.

너무 현실적이죠? ㅎㅎ

이처럼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는 민준이의 곁에는

민준이처럼 어려움을 겪지만 노력하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해요.

늦은 나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영어 공부를 해서

미국을 가겠다는 민준이의 할머니,

서툰 한국말에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지만

열심히 태권도장에 다니는 메이슨까지…

모든 인물들이 민준이에게 응원을 보내는 듯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해낼 수 있을거라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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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유튜브 작은 스푼
송아주 지음, 김잔디 그림 / 스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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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한 명 한 명이 무척이나 입체감있고 생생해서 후루룩 읽었어요!
유튜브 뿐 아니라 진짜 리얼한 아이들의 친구 사이 고민,
바른 언어 사용 습관에 대해서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으로 찐추천합니다!!🫶

“그날부터에요. 시우는 새로운 유튜브 세상을 알게 되었고요,
그 유튜브 바다에 풍덩 빠져 이리도 가고 저리도 가며 놀았어요.
하루가 가고, 이틀이 지나고, 벌써 일주일째예요.“

유튜브 바다에 빠진 그 날 이후
친한 단짝 친구도 잃고, 인생 처음으로 욕까지 시작한 시우.
대체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까지 됐을까요?

이야기는 시우가 즐겨하던 게임에서 시작됩니다.
번번이 실패하던 게임 속 마의 13단계,
자칭 유튜브 박사인 강민이의 알고리즘 속으로 들어가보니
현란한 게임 지식들로 무장한 유튜버가
너무나도 손쉽게 13단계를 클리어해나가고 있는 모습은
완전 신세계입니다.
대신 그만큼이나 현란한 욕도 함께이지요.
듣기만해도 무서운 욕들에 심장이 벌렁벌렁해진 것도 잠시,
어느새 시우 입에서도 홀린듯 험한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유튜브를 계기로 새로 친해진 강민이는
시우의 단짝이었던 동원이와 원수지간이라니요!

이 모든 발단이 된 나쁜 유튜브 영상,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하루에도 수십번씩 머릿속 천사와 악마가 왔다갔다 할 정도니까요.

그러던 시우에게 기적처럼 유튜브 생각이 싸악!
사라지는 일이 등장합니다.
시우는 과연 어떻게 유튜브 바다에서 헤어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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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반장 작은 스푼
송아주 지음, 이승연 그림 / 스푼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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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꼭 필요한 담론을 담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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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반장 작은 스푼
송아주 지음, 이승연 그림 / 스푼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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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고

친구를 돕는 착한 마음씨까지 가진 친구가 있다면

반장 역할을 맡기에 더할 나위가 없죠

그런데 그 친구가 만약 로봇이라면 어떨까요?

이야기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돕기 위한 로봇이

교실의 전학생으로 오게되며 시작됩니다.

평소 몸이 자유롭지 않아서 친구들과 무언가를 함께 하기 어려웠던 아이는

언제나 자신의 옆에서 함께하며 도와주는 로봇 덕분에

진정한 친구가 생긴 기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로봇은 그 친구에게만 잘하는게 아니에요.

어려운 문제들도 로봇에게 맡기면 척척 해결되니

다른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랍니다.

인기에 힘입어 반장이 된 로봇!

이제 이 로봇의 역할은 ‘반장의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주어진 임무가 달라지면서 로봇은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 됩니다.

로봇 반장 때문에 수업 시간에 하품도 못하겠고요,

몰래 뀌는 방귀와 멍때리는 횟수까지 매의 눈으로 싹 잡아내니

교실에서 긴장을 놓기란 불가능입니다.

예상치 못한 로봇 반장의 횡포에 당황한 아이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책에 나오는 로봇은 사실 선함과 악함 중 어떤 것도 나타내지 않아요.

그저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뿐이죠.

그러한 로봇에게 인간 행동에 대한 통제와 판단을 넘겼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인간성 상실’의 모습이 유쾌하고도 있음직할 만한 사건들로 그려져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마침 5학년 친구들의 AI 기술에 대한 찬반 글쓰기 수업을 들어가게 돼서

이 로봇반장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려주고 나니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더라구요.

어떤 일을 겪기 전에 그 일이 가져올 효과나 부작용을 상상하는 것은 참 어렵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함께 읽고 인공지능 윤리에 관해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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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쌓기의 달인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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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둘기 기자입니다.

매일 탑을 쌓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지금 이곳에 나와 있습니다 “

제 키만한 의자에 딱 붙은채

뭔가에 잔뜩 몰두중인 남매가 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이것’을 한다는 남매를 특종 취재하기 위해 기자까지 나섰지요.

꼭 생활의 달인 같은 느낌도 드네요.

남매가 푹 빠져있는 이것은 바로 탑 쌓기입니다.

우산이며 베개며 화분에

심지어는 냉장고와 침대까지!

아슬아슬 탑 쌓기를 이어가는 남매에게 비둘기 기자는 궁금한게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도대체 왜! 쌓기에 이토록 진심인 것인지

읽는 사람까지도 궁금하게 만드는데요 .

개구쟁이 같기도

오랜 장인의 포스가 느껴지기도 하는 남매는

대답을 들려줄듯 말듯 밀당을 이어가다가

끝내 이 노동의 이유를 들려줍니다!

어딘가 허무하지만, 속이 뻥 뚫릴만큼 시원하기도 한 답변에

비둘기 기자는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아이들의 놀이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가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의미를 찾으려고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가 있잖아요.

‘내가 이걸 왜 하는거지’, ‘무엇을 얻기 위해 하는거지’

진짜 좋아하는 일일수록 그 질문의 답을 찾는건 더욱 더 어려워요.

이 책이 바로 그 이유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좋아서하는 몰입에 거창한 이유는 필요없다는 것 말이죠.

지난 운영진 모임에서 이 책을 함께 나눴던 기억으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아마도 그저 좋아서하는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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