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제가 요즘 푹 빠져있는 드라마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남궁민과 안은진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연인’입니다!
연인 보시는 분 계신가요? ㅎㅎ
병자호란을 겪은 시대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진짜 가슴 절절하거든요🥹
그런 저에게 마침 딱! 이런 책이 와서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어요.
이번 한솔수북의 신작인 ‘조선의 노예 소녀 단이’의 배경이 바로 병자호란 시기의
조선이거든요.
친구와 음식을 가지고 티격태격 노는 평범하고도 어린 소녀 단이는
전쟁이 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아버지의 말을 따라
지금의 강화도로 몸을 피합니다.
그러나 안심하던 것도 잠시, 청나라군은 강화도까지 쳐들어와
조선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끌고갑니다.
단이와 단이의 엄마도 무자비한 그들의 손에 이끌려 잡혀가요.
끝내 청나라의 심양까지 오게 된 조선의 노예들은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고, 온갖 몹쓸 짓을 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나갈 뿐만 아니라 노예 시장에 팔리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엄마와 헤어지게 된 단이는
조선에 함께 끌려오게된 세자빈 강빈을 만나
타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깊이 생각하게 된 점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역사적 사실만 배울 때에는 알 수 없는 백성들의 삶이에요.
교과서에는 ‘1636년 나라 이름을 후금에서 청으로 바꾼
청나라 군대가 조선에 침입해 일으킨 전쟁이 병자호란이다.’ 정도의
문장으로만 나와있거든요.
물론 모든 일화와 삶을 교과서에 실을 수는 없지만
이 책처럼 그 시대 백성의 삶을 다룬 책 한 권만 읽어도
역사의 현장이 몇 배는 더 실감나게 와닿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책에서 나오는 여성 인물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카리스마있는 리더쉽이었어요.
역사를 가르칠 때는 대부분 남성들의 업적만 다룰 수 밖에 없는데요.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고 현명한 지혜를 발휘한 세자빈 강빈의 이야기와
어린 소녀 단이가 점차 단단하게 성장하는 서사가
책의 흥미를 한층 더해줬답니다.❤️
저희 교실도 한창 조선을 배우는 중인데요,
얼른 이 시기의 이야기로 넘어가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