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p51. 인간을 몇 개로 재단하면서 평생을 사는 바보들이 있다. 편리하기는 하겠지만 좀 위험하다. 자신들의 그 앙상한 틀에 들어가지 않는 나같은 인간은 가늠조차 못 할 테니까

p63.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쓰는 `우연히`라는 말을 믿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p117. 왜냐하면 현재에만 머무른다는 것은 짐승의 삶으로 추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억을 모두 잃는다면 더는 인간이랄 수가 없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상의 접점일 뿐,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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