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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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빌이 카츠와 함께한 애팔레치아 종주여행의 기록이다. 난 아주 더운 여름날 나역시 미국 애팔레치아 트레일에 있는것을 꿈꾸며 책을 들었다. 본인은 여행기를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을뿐아니라 다음번에 내가 실천 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것을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재밌기는 하지만 여행기로서의 전문성은 좀 결여되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내게는 이사람이 코메디언일까,작가일까,여행가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 애팔레치아 트레일의 역사들을 미국의 역사들과 함게 얘기해주는데, 역시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인지 기억에 남질 않았다. 그리고 진취성이나 쇼킹한 이벤트도 별로 없고, 다른분들이 극찬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조금 맞지 않는책이었다. 물론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과 그 때의 추억은 작가의 가슴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나도 산과 자연 그리고 친구를 좋아하는 만큼 예쁜 가을날 훌쩍 다녀와서 여행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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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마라톤 - 지식공작소 마라톤 2
데이비 쾰스 지음, 엄진현 옮김, 방선희 감수 / 지식공작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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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면 할수록 더 달리고 싶다는 욕구가 팽배해 지던차에 체계적으로 운동을 해야 효율적겠다 싶어서 책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은 4시간 정도로 마라톤(42.185km)을 뛸려면 어떤 방법으로 트레이닝을 해야하는지, 달리기의 바른 자세란 어떤것인지, 어떤 음식과 수분을 섭취해야하는지,어느정도 쉬어야 하며,크로스 오버로 트레이닝하는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것,마라톤을 뛰고난 뒤의 컨디션 조절을 가르쳐준다.

작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핵심되는 내용이 쏙쏙 들어있다. 주요한 것들로만 요약되어 있어 가격대에 비해 부실하지 않은가하는 의혹을 종식 시킨다. 혹 바이블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부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되지만, 어떻게 해야 무리없이 장거리를 뛸수잇는지 궁금하던 초보인 내게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만원짜리 코치이기도하다.

조금더 자세하고 많은 내용을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작가의 격험에서 나오는 조언들은 내 달리기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달리기의 기본 서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달릴 수 있을것인지 정말 기대가 된다.인간의 육체란 계속 개발할수록 끝없이 앞으로 나아가는것 같다. 수영과 달리기 그리고 자전거로 좀더 활기찬 생활을 해야겠다. 이 책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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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모놀로그
이브 엔슬러 지음, 류숙렬 옮김 / 북하우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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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빨갛고 앙증스러운 책을 서점에서 얼굴에 웃음 머금고(눈시울붉은데도 있지만)보다 집에 소장하기 위해 하나 사오고 말았다. 편집도 훌륭하고 페이지수가 많지않아 서서 읽을수 있는 분량이었지만, 그녀들의 독백을 조용한데서 천천히 듣고 싶었다.

남성위주의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궁금해 하면서도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하던 것을 작가는 세상 여성들의 입을 통해 매우 시원하게 얘기해준다. 72세의 할머니로부터 레즈비언과 보스니아내전에 희생된 여성들의 이야기까지 그들의 두려움과 열정, 자유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를 담고있어, '버자이너의 독백'이란 결국 내가 아는 친구,언니,어머니들의 이야기 같았다. 자신의 아픔이나 (고통스런?)경험들을 말하기 힘들었을텐데.. 그녀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연극으로도 소개된 바 있는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사회적 관습으로는 아직 이른감이 들기도하지만, 여성들에겐 자신과 동일한 '버자이너’에 대한 솔직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미국뿐이 아닐 것이다. 글로리아 스테이넘의 말대로 이들의 용기있는 고백을 통해 우리 자신을 치유하고 나아가 세상을 치유하는 작은 움직임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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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린다 - 개정판
요쉬카 피셔 지음, 선주성 옮김 / 궁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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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지나고 몸을 보한다는 음식이 요즘은 몸과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운동이 없으면 세월이란 시간속에서 자신을 지켜내기 힘들게 되었다.반복되는 스트레스와 일거리들.. 이런 힘든것들을 피해 우리는 손쉬운 것에 손을 쉽게 뻗는다. 맛있는 음식과 많은 잠. 나역시 아직도 이런것들의 유혹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단지 매일,매주,매달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는 노력으로 대신한다.

나도 주중엔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달리기를 하고(자주는 아니다..건너 뛸때도 있다..) 주말엔 거의 수영을 한다. 수영은 원래 좋아하고 즐기는데서 전문적인? ^^; 하드 트레이닝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고, 달리기는..아직 틀이 잡히진 않았다. 그래도 저자처럼 마음속으로 다음번엔 한번더~! 한번더!를 외치면서 뛴다. 체계적으로 뛸때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엔돌핀이 많이 나온다는 러너즈_하이?등에도 갈수 있는것 같다. 그렇지만 한동안 등안시 하거나 게을러 졌었다면 갑자기 그렇게 하는것은 무리다. 절대로 첫날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사실 나는 그가 몇십킬로나 되는 살을 덜어냈다는데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것은 당연히 따라온 결과다. 꾸준히 자신을 극복해 나갔다는데 많은 박수를 주고 싶고, 실제로 어떻게 그리 해냈는지 궁금하다. 그것도 그렇게 많은 일에 시달리면서... 일이많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왠지 밖에나가 운동하려는 자신이 두려워진다. '오늘이러다 쓰러지거나 업무에 지장있는게 아닐까....' 이런 걱정꺼리 역시 오랜만에 운동을 한 경우에 더 빈번히 나타난다. 갑작스런 운동은 은 사람이라도 졸도와 심장마비를 넘어 사망에 이르게 할수도 있다. 그러나 규칙적이고 바른 운동은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줄수 잇을 것이다.

이 책이 해답은 줄 수 없지만 피셔의 트레이닝을 엿볼 수 있으며(자세하진 않다) 운동할때 동반자적인 생각이 드는점이 좋다. 내 자신의 페이스란 어떤걸까..나도 점점 좋아지겠지? 이처럼 바쁘고 나이많은 사람도 하는데 뭘~ 그런 생각이 드니깐.. 나와 여러분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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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밥을 주는 여자
이금희 지음 / 글읽는세상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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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나 오이팩만 하더라도 피부가 안정되고 심신의 피로까지 씻기는것을 느낍니다. 저같은 경우엔 재료를 다듬기가 힘들거나 시간이 없으면, 가루제품을 구입해서 계란흰/노른자+밀가루+꿀 등만 섞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팩을 하면 어머니도 무척 좋아하십니다. 나이가 많으신분이나 건성피부에는 계란노른자가 좋지요.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만, 모든책이 그렇듯이 이 책도 바이블이나 정석인 '정답'이 될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연곡물과 야채를 이용해서 피부를 안정시키고 가꿔주는것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만, 더덕,인삼,감초같은것은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조금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곡물별로 어느 분야에 좋다던가, 여드름이나 기미의 치료엔 어떤것이 좋다든가해서 목록화가 잘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저역시 25살이후 나타나는 반갑지 않은 여드름으로 고민이 많아참고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피부가 않좋을것(기미) 같아서 간장약을 먹었다던가,기미같은 죽은 피부는 떼어내라고 하지만, 그런것들은 역시 전문의사에게 문의하는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몸에 무리를 가하지 않은채로 피부에 밥을 주는정도로만 하는것이 무난할듯합니다.

여러분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 하신다면 매끄러운 피부로 돌아갈수 있습니다. 자신과 무엇이 필요한지 대화를 자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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