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사는 즐거움
어니 젤린스키 지음, 문신원 옮김 / 물푸레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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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라면 늙은마누라의 반대말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의 깨달음이다. 특히 머리가 복잡할때 화장실에서 몇구절씩 읽으면 맘이 편해진다. 사실 느리게 가든 빠르게 가든,가는 사람의 마음이 빨리가서 행복하다면 그걸 나무랄수는 없는법이다.

그렇지만 짧은 인생,빨리가는 사람들이 간혹 쉬면서 인생을 되집짚어본다면 인생은 더 풍요롭게 보이기도 할것이다. (넓고도 깊게) 이 책은 다른 인생 조언서처럼, 복잡하지 않는 간단한 일상의 이야기를 전한다. 샐리와 머피를 합쳐놓은것 같지만 그래서 더욱 유쾌하게(가볍게) 읽을 수 있다. 간혹나오는 카툰들도 귀엽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선 이런 내용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빨리빨리 가는데 익숙한 한국엔 정말이지 맘놓고 살기조차 힘들다.(외국 신호등에서 뛰어가는 사람은 모두 한국사람들이다_울나라 신호등은 넘빨라..)

비슷한 책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햇볕을 쬐던 뱃사공에게 하던 질문이 늘 인상깊다. 행인이 뱃사공에게 왜 나가서 열심히 돈을 벌지 않느냐고 물을때 뱃사공의 말은 돈을 많이 벌어 결국 원하는 것은 이렇게 느긋하게 햇볕을 쬐는것이라고 했다. (놀라운 변명이기만 할까..?)

인생에 답이 한가지만 있는게 아니지만, (내생각에)가장 좋은 방법은 후회없이 일하고 쉴땐 즐겁게 쉬는게 인생을 잘 보내는 방법인것 같다. 아, 그러나 인생은 왜 마음대로 되지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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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 나쁜 디자인 - 로고에서 웹디자인까지
로빈 윌리암스 & 존 톨렛 지음, 배진수 옮김 / 비비컴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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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인은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디자인 이론서도 가끔 보는 편이다. 이 책은 웹디자인 뿐아니라 다른 인쇄디자인과 편집디자인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작업을 시사해준다.

디자인의 목적은 '의사전달'이다. 딱히 정해진 룰이 없어서 창조적이긴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한정은 필요하다. 저자는 현업에서 일할때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를 예제를 통해 보여준다. 어떻게 변형되고 전달될수있는지 적절한 이미지의 사용과 편집에 대해 언급한다.

웹디자인 역시 가독성이 있으려면 복잡한 것보다는 간결하고 깔끔한것이 더 편리하다고 한다. 웹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그렇게 많진않지만 다양한 분야에대해 실무자의 의견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미지막 부분에 이 책의 표지역시 어떻게 디자인 되었는가를 보았을땐, 이 간단하고 아무렇지 않게 보이는 '표지'도 상당한 인내의 시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눈에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한참을두고 봐서인지,그의 노력을 알아서인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다자인을 만드는 사람은 디자인에 자신이 말하고자하는것을 싣고 그것을 접하는 사람은 그것을 이해해야한다는 새삼스런 이야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선 사람들이 좀더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다지인을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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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사랑의 완성
존 그레이 지음 / 들녘미디어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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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라인서점에서 보니 반갑다. 존 그레이의 웬만한 책은 다 읽어보았지만 추천하라면 이 책과 당연 화성금성이다. 이 책은 애인과 헤어지고 나서 '내가 뭔 문제가 있을까'해서 읽게 되었지만 그것보다는 심적으로 많은 위로가 되었다. 그때는 여러번 읽기도 했지만 지금은 상처가 치유되서인지 괜찮아서 집에 모셔두었다.

(그레이의 험담을 조금 하자면 이 책말고는 전부 화성금성과 비슷하것 같아 실망을 많이 했었다. 작가가 이 분야의 유명 카운셀러로서의 경력은 알고있지만 재탕,삼탕은 싫다.)

역시 헤어진것은 내탓도 아니고 그사람탓도 아니다. 그냥 단지 맞지 않을뿐...(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면 그다지 큰문제는 아니다..) 소위 영혼의 동반자란것은 복수형으로 여럿있으니깐.. 사귀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헤어지는 방법도 중요하단걸 이젠 안다. 다음엔 멋있게 헤어져서 우연히 마주치거나 다른일로 만나도 어색하지않는 그런 관계였으면 좋겠다.

아주 재미있게+흥미롭게 읽었고, 존 그레이에게 감사한다. 그의 책중에 젤 실질적이고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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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ing Windows 2000 Server
MARK MINASI 외 지음 / 삼각형프레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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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조금 않좋긴하지만(게다가 필자가 굉장히 말이 많습니다,꼼꼼하기도하고) 마크 미나시..역시 저자는 윈도우 서버분야의 최?고수라는것을 책을 읽다보시면 느끼시게 될겁니다.(제경우엔 항상 ^^;)

물론 한국에서 이 책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Active Directory를 이용해서 실제 도메인들과 포레스트를 구축할만큼 큰 서버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아닙니다. 저 역시 서버운영에 관심을 갖고 심화학습(스터디)을 하기위해 전부터 집어들었지만 이책은 역시 만만하게 대할 책은 아닙니다. 다양한 분야(운영체제,프로그래밍..)의 접근에도 프로의 길은 쉽지않습니다. 윈도NT때와 비교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다가(너무 많은 설명들의 장단점) 실기분야에 대해서도 상당히 다른 관점에서(프로의 관점)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엔터만 치면 윈도서버가 깔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저자가 SET_UP에 관해 자세히 써 놓은 부분을 읽어보세요. 진정한(?) 서버 관리자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것들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서버관리자가 이런 전능한+해괴한 능력이 있을줄이야..) 그렇다고 1장의 많은 분량들을보고 지레 겁먹진 마세요. 개요가 가장 어렵습니다. 고수가 아니라면 첫장만봐선 무슨내용인지 알수없을겁니다.(개요니까요) 그렇지만 한번 쭉 정독하신뒤에(실기도 하고) 다시한번 보신다면 정말 이만한 책이 없습니다.

책을 이렇게만 만들어주면 진짜 허덥한 강사한테 배우는것보다 훨 많은것을 접하게 되실겁니다. 진짜.. 미나시 아저씨!! 어떻게 하신거예요? 일단 마스터가 되면 프로의 길이 보이지 싶습니다. 여러분도 포기마시고 열심히 하시길...!

참, 이 책은 MCSE시험용 도서가 아닙니다. 머,될수도 있겠지만 지름길은 아닙니다. 프로의 한수 가르침정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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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마라톤을 알아? - 동아서울국제마라톤을 완주한 아마추어 마라토너 31명의 자아발견기, 지식공작소 마라톤 3
이윤정.나금풍.구윤회 외 28인 지음 / 지식공작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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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자신과의 대화의 창임과 동시에 자신과의 긴 여행이기도하다. 본인은 초보러너에 불과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성공기와 자아실현기를 이 책을 통해서도 많이 접하게되었다.

대부분 30~40대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환갑을 넘긴 할아버지,그리고 여성의 성공기까지 있다. 또 직장을 다니면서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마라톤에 참가한 많은 가장들.. 특히 만화가의 이야기와(그는 마라톤을뛰고 곧장 직장으로 갔다) 발가락이 없는 등반가의 이야기는 감동의 수기였다.

이 책의 수기들은 모두 서울_동아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대도시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멋진 경험! 그렇지만 글쓰는데 있어선 아마추어들이기 때문에_나르시즘적 이라든지,애매한 문장표현과 구어체의 말투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들의 열정과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흘린 땀방울들은 책으로 그들곁에 남아있다.

솔찍히 이 책을 돈주고 사고싶지는 않다.(전문연습계획을 위한 책보다는 개개인들의 수필들이다) 그렇지만 책에 실린분들 뿐아니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무엇이든간에)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은 귀감이 될만하다.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우리의 이웃들이라니.. 정말 나도 본받아서 더 열심히 살고싶다. 노력한 것만큼 얻는 기쁨! 도전하고 성취하는 인생!!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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