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순난앵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3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홍재웅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열린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그리운 순난앵

순난앵이 뭘까? 우리말 같기도 하고 아닌듯도 하고...
그리운 순난앵이 1959년에 씌여진 작품이라고 한다. 시대 배경이 정말 암울하고 비참한 시기인 사회복지 체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당시의 이야기이다.
유럽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또한 그 시기에는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힘들어하던 시기였다.

이 이야기의 배경인 스웨덴도 우리나라와 같이 무척이나 가난한 시절이었다고 한다.


 



 

순난앵은 농부들이 많이 사는 스웨덴 중부의 달라나 지방에 실제로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란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순난앵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순난은 스웨덴어로 만쪽의 혹은 남쪽으로 부터 오는 이라는 뜻과 함께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앵은 잔디와 풀이 많이 나 있는 풀밭 혹은 목초지 그리고 초원으 ㄹ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니 남쪽의 푸른 초원,....결국 마치 천국처럼 느겨지는 아름답고 따뜻한 곳을 가리키는 말이 될 것이다.
사랑의 힘으로 죽음보다 더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부모를 읽고 다른 농가로 팔려가 우유를 짜고 외양간 청소를 하는 아이, 등 비참한 모습이 계속해서 표현되는 부분들은 참으로 나를 마음 아프게 했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를 기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나 어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꿈이고 희망이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순난앵이 뭐야?하고 물었다.

순난앵...간단하면서도 그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하면 더 깊고 따뜻한 무언가가 있는 듯한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는 요즘 책들에 비하면 아주 재미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즘 책들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동을 아주 많이 느낄 수 있다.
고통받는 아이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그 형태만 다를 뿐 언제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희망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꿈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이 헛된 망상이 아닌 자신들을 이끌어 줄 생명줄이고 용기임을 알려주고 있다.
네 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 안에서 잘 표현되어져 있다.
하나 하나 마음 아프고 힘든 아이들을 표현해서 아릿하지만 그만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에 감성지수를 많이 올릴 수 있는 책이다.
요즘처럼 풍족한 생활에 어려움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이책을 얼마나 이해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때가 있었고 조금 다른 형태로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다른 아이들이 있음을 알려주기에 적절한 책인듯 하다.
나보다 남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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