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당신이 좋다 -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부부의 마음 코칭
김숙경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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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당신이 좋다


 

부부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 분명히 나는 내 배우자를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걸까? 인간관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가족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이와의 관계가 매일 고공 줄타기를 하는 느끔으로 아슬아슬 하다는 위기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 나에게 [그런 당신이 좋다]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힘든 나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듯 싶었다.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부부의 마음 코칭]이라고!? 달라도 잘 살아가는 다른 부부들은 어떤 대화로 어떤 행동으로 위를 헤쳐가는지 궁금했다.

누군가 나도 아빠가 처음이라 잘 모른다고 우리는 오늘을  단 하루 살아간다. 무엇인들 똑같은 반복이 있을끼? 누군인들 누군가로의 경험이 있을까? 부모도 자식도 모두 처음이다. 내가 고르고 희망해서 이루어지는 관계는 아니다. 하지만 부부는 어느정도 고르고 선택할 수 있음에도 같이 살아감에는 다른 누구보다 친밀함에도 쉽고도 어렵다. 나만 힘들고 해결하기 어려운 관계라고 생각하는 것이 부부라지만 사실은 모두 비슷한 갈등을 겪고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니 갈등의 원일을 알고 제대로 된 방법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어그러진 관계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읻. 부부들에게 소망을 주고 다시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음을 알려 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소망이 담긴 이해와 소통의 이야기를 펼친다.


 



 


자신의 연약함, 두려움, 상처, 결핍을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관계가 부부다. 죄를 지어 벌거벗은 것을 부끄러워하며 두려워 떨고 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사랑으로 가죽옷을 입혀 주신 하나님, 그들의 수치를 덮으신 그 사랑이 우리 부부들에게 흘러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 같은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를 잘 덮어주길 바란다.


둘이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마음을 주고받는 대화는 필수 요소다. 정서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부부의 갈등 요소 중 친밀감이 없어짐으로 오는 갈등도 크기에, 친밀한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는다면 정서적 갈망도 해결될 것이다.


현재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수용하자. 내 배우자만의 장점을 먼저 보고 그 안에서 만족하자.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몸부림치지 말고, 완벽한 배우자로 만들려고 애쓰지 말자.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니 잘 살아갈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감 속의 결혼생할은 다이나믹을 넘어 한편의 서커스였던 나에게 이 책은 부부라고 특별한 것이 아닌 단순한 인간관계의 연속임을 일깨워준다, 동화속 왕자와 공주님은 사랑을 하고 오랫도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얼마나 근거없고 허왕된 말인지 모르지 않다. 그럼에도 누구나 행복한 결말을 원하고 그 뒤의 고되고 힘든 생활사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일종의 현실 도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을 살아가는 나는 동화속의 공주도 왕자도 아니기에 세상에 굴리고 한마디 말에도 상처 입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럼 나는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거나 실망감을 안겨주지는 않았을까 하는 반성을 더불어 해보게 한다. 부부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오고가는 말이나 행동에 의해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고, 분노나 실망감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가까운 관계이기에 예의없이 막대하지는 않았는지 허물없이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자꾸만 뒤돌아 생각하게 한다.

결혼이 사랑의 완성이라고 착각하고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무조건적인 긍정은 위험하다. 계약 관계가 아니라 언약관계이고 나 개이만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알았다. 무엇보다 나를 바로 알아야 나아 같이 살아갈 배우자에게 멋진 배우자가 될  수 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녀를 양육하고 생활해 나간다면 갈등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배우자에게 맞는 사랑을 배려를 해야 한다. 이는 비단 배우자 뿐만이 아니라 기본 인간을 대하는 자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자도 인간이다. 그냥 아내, 남편이 아닌 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예의를 다해 대한다면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책을 예비 부부를 비롯해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라면 참고가 될 것이다. 종교적인 부분이 가미되어 있기는 하지만 너무 특정적이지는 않기에 기본적인 면을 부각하여 이해하고 수용하면 무리는 없을 것이다. 여러 사례를 들어 문제를 제시하고 있어서 조언과 격려가 어색하지 않고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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