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지 않는 대한민국, 지하철에서 책을 펼치면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지금 책을 읽고 있는 우리들, 특히 아이들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어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으니 독서도 그 진리 중 하나라고 믿는다. 이제 손에서 스마트 폰을 잠시 내려놓고 책을 집어 들어야 할 때다.”
“내 자식을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책을 집어 들고 옆에 와서 앉을 것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던가요? 요즘 우리 아디들이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 말은 저도 책을 잘 읽지 않는다는 말과도 비슷합니다. 스마트폰 인터넷의 발달로 웹툰, 웹소설, E-BOOK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가 기족의 알고 있던 지류 형태의 책은 점점 뒤로 밀려나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책이어야 하나 봅니다. 저도 웹소설이나 E-BOOK으로 자주 무언가를 읽지만 손에 쥐고 핵 한장한장을 넘겨가며 읽는 것과 그 느낌과 뒤맛이랄가, 남는 여운이 다른 듯 합니다.
어른들은 책을 읽고 과제로든 의무감으로든 독후감을 거의 적지 않습니다.
아직 유,초등, 중고등학생은 독후감이라는 것을 쓰고 간혹은 시상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가정학습의 일환으로 독후감과 학습정리를 하라는 과제물이 생겼습니다.
방학내내 책을 읽지 않고 과제물도 없어 빈둥거리던 중학생 아이가 급하게 책을 잦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도서관도 폐관이 되어 책을 비릴 수가 없고 불가피하게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무슨 책이 나오고 어떤 책이 재미있는지 한참을 이리저리 헤매더군요
어찌어찌 하여 책을 구매하고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펼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독서지도사로 20여 년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독서를 지도해 온 경험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요즈음 수동적이고 꿈을 잃어버린 듯한 아이들의 모습과 소통과 희망의 부재 등 현실적인 비판에서 출발해,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책 읽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또한 지은이가 그 동안 만나왔던 수많은 아이들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변화해가는 모습을 솔직하게 적고 있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쏠쏠하다.
특히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쓰는 방법을 담은 장에서는 ‘동화책을 읽었을 때’, ‘의견을 개진하는 방법’, ‘인터뷰 형식 독후감’, ‘마인드맵을 이용한 독후감’, ‘과학책을 읽었을 때’, ‘책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글쓰기’, ‘내가 작가가 된다면’ 등 8가지 테마를 동원하여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는 방법을 지은이가 직접 지도한 아이들이 직접 쓴 독후감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8개의 테마 파트를 읽으며 생각한 점은 이런 활동을 초등학생을 지도하면 잘 활용하지만 중, 고등학생은 어느새 개성을 잃은 획일화된 정형의 독후감을 작성한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유치하단다. 이 부분은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 사이버 도서관을 찾고 패드를 들고 책을 읽는다고 고개를 쳐박고 있는 아이를 보니 핸드폰을 하는 모습과 흡사하여 왠지 바람직하지 못한 것만 같은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어느 광고의 카피가 생각난다.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핸드폰을 끄고 책을 켜자!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해준 작가에게 감사하며 조금 방향을 바꿔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유,초등생의 학부모님에게 독후활동을 하는 안내서 같은 책으로 아이와 함께 다른 친구들은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고 그 느낌을 적는지 좋은 예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