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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평점 :
배움의 발견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열여섯 살까지 학교에 가본 적 없던 소녀가
케임즈리지 박사가 되기까지
나 자신을 찾는 투쟁,배움
배움은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배움을 통하 s한 소녀의 홀로서기
열일곱에 시작한 배움, 세상이 뒤집히는 경험
학교도 병원도 못 가게 한 아버지...배움이 날 구원했다.
출생증명서도 없던 소녀의 기적...‘배움은 나를 찾는 투쟁’
아버지의 세상을 깨고 자신의 세상을 찾은 극적인 삶...배움에 대한 위대한 열정
‘타라 웨스트오버’ 그녀를 이르는 말이다.
1986년생 우리나이로 올해 34살이다. 미국 아이다호에서 태어났고 7남매 중 막내이다.
그녀는 출생증명서가 없었고 공교육을 거부하는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모르몬교 광신도 아버지의 교육관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아버지의 폭력성을 방관하고 동종요법을 맹신하는 어머니는 남편의 뜻을 거스를 줄 몰랐다.
여성에게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서슴없이 가하는 오빠가 있었다.
그렇게 그들 가족은 세상의 뒤편에서 눈에 띄지 않고 살았다. 존재감이란 전혀 없이.
그녀는 16살까지 그렇게 살았는데
대학에 들어간 셋째 오빠가 산 너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버지 눈을 피해 혼자 독학으로 대입 자격시험 준비를 한 뒤
그녀는 극적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배움의 발견]은 16년간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아버지가 구축한 세계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던 소녀가 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쟁취하여 눈을 떠가는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자아를 발견해가는 일이었다. 배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폭력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다.
타라 웨스트오버 의 이야기는 그녀의 책, 『배움의 발견』은 교육과 종교가 한 인간을 어떻게 지배하며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다.
책은 학교 문턱도 밟아 보지 못한 그녀가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입지전적 자기계발서 따위완 거리가 멀다.
책은 한 여성의 입지전적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해 주변 환경과 싸우는 투쟁의 이야기이다. 저자에게 배움이란 단지 좋은 대학에서 학위를 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고 더 넓게 보는 눈을 뜨고 자신을 재발견하는 일이었다. 저자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나눈 대화 중에 그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나온다. “배움은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정신이 성장하고, 책임을 받아들이고, 놓을 것은 놓아 보내고, 품을 것은 더 힘껏 품을 줄 알게 되는 과정 모두가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의 특별한 삶으로도 눈길을 잡지만, 진짜 주목할 만한 이유는 따로 있는 듯하다.
바로 책 전편에 흐르는 한 인간의 생생한 성장기록이, 한 젊은이가 비로소 자신을 찾아가는 험난하지만 극적인 여정이 주는 감동이다
저자는 “아버지의 세상”을 깨고 “새로운 나의 삶을 쌓아 올리는 데 성공”해 결국 “나의 세상”을 발견·구축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를 다시 태어나게 한, “누가 역사를 쓰는가?”라는 교수의 물음에 비로소 “바로 나 자신”이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된 요인은 무엇일까.
“배움의 힘” “교육의 힘”이다. 배움에 대한 저자의 치열하고도 뜨거운 열정,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꼼꼼하게 담은 이 책은 인간의 배움, 사회 속 교육의 중요성과 의미도 새삼 되새기게 한다. 배움을 통해 우리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고, 또 깨달을 수 있는지 저자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곧 우리 사회에서 교육의 무한한 가치와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바로잡는 일이 어떤 느낌인지 안다.
잘못 알고 있던 규모가 너무도 커서 그것을 바로잡으면 세상 전체가 변할 정도였다.」
그녀의 말대로 그녀는 배움으로 자신의 세상을 바꾸어 나갔다.
케임브리지를 향해 낯선 대륙으로 떠나기 전 어느 날 밤, 저자는 거울 속에서 열여섯 살 소녀를 본다. 저자는 소녀를 불렀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를 떠나 버린 것이다. 그날 이후 그가 내린 결정들은 소녀가 내렸던 이전의 결정과는 다른 것들이었다. 거울 밖에 선 이 역시 변화한 사람, 새로운 자아였다. 이 자아를 뭐라 부를까. 변신, 탈바꿈, 반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터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것을 교육이라고 부른다.”
오래 전 우리가 재미있게 보았던 인기여배우 김희애와 최수종이 주연으로 나왔던 [아들과 딸]이라는 드라마가 떠오른다
부모와 자녀교육이 우리나라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또 있을까?
그 때에도 극중 교육에 목말라 하던 여주인공은 작가가 되었다.
배움의 발견이라는 책을 받고 두껍다는 인상을 먼저 받았다. 그러나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글의 막힘없이 읽게하는 흡입력과 문장은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개인신변잡기로 그치치 않는 무게감이 있다.
소설이 아님에 더 마음아프다는 추천 글이 내게도 와 닿았다.
허구가 아닌 현실의 실제 이야기라서 비통하다.
공교육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선택의 기회마저 없었기에 ...
7남매 중 3자녀는 박사학위가 있고 4자녀는 고등학교 졸업장조차도 없는 교육의 기회를 갖지도 못했다.
가족의 분단이 종교와 교육으로 인해서 생겼다.
타라 웨스트 오버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지...
하루 빨리 온 가족이 만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