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 무례한 세상에 지지 않는 심리학 법칙
권순재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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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22가지 심리학 기재를 통해 언어화한 책 

#치유 힘든 상처 영화주인공에 비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당면하는 정신적 문제 위로하고 지지할 것

 

 

저자 권순재는 정신건강의하과 전문의로 평소 영화와 고전소설을 즐겨보며 예술 매체에 담긴 여러 작가 및 감독들의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에 감탄하던 중, 이러한 통찰이 정신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글을 쓰게 됐다,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지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적 성공, 직업적 성취, 더 나은 삶. 그것을 향하는 길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인지. 이 막막함 속에서도 나를 나로 살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지금 이 순간들을 긍정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진 영화들을 통해 상처와 분노자아관계기억사랑과 결핍  다양한 주제를 5가지 카테고리로 묶어 풀어냈다그리고 마음을 고요히 목격하고집중하는 시선을 통해 내면에 존재하는 빛과 결을 발견해줌으로써  빛나는 마음들이 다시 나를 위해 움직일  있도록나의 진짜 모습을 하나씩 마주할  있도록 시도한다.

 

영화가 보여주는 인간의 갈등과 주인공이 힘을 주어 강변하는 대사들은 우리의 내면세계 어딘가를 헤매는 우리 감정의 방향을 찾아주고, 이름이 되어주고, 그럼으로써 우리의 감정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길이 되어주기에 우리는 영화에 열광했던 것이었습니다.

정신의학이론이나 뇌과학 이론 같은 복잡한 지식은 하나도 필요 없다고 소개된 영화를 반드시 볼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영화 속 인물들의 마음을 떠올리며, 평소에는 정리되지 못했던 감정의 흐름을 느끼고 공유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이 책속의 영화 중 몇 편은 재미, 흥미로만 봐 넘겼던 것들도 있고 나름 심각하게 본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듯 정신분석적으로 의미를 부여해 볼 수는 없었기에 새로운 관점이었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다시 한 편씩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러한가?

단순한 히어로 영화에서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 저편을 느끼게 되고, 단순히 향수를 자극하는 오래된 영화의 재방송 같은 록키 발보아를 보며 프로이트며 에릭슨을 거론하며 전문적인 분석 외에도 단어 하나하나에는 신중함이 느껴진다. 문장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상처, 어쩌면 그건 우리에게 마음이 있다는 증거인지도모릅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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