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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록펠러
이채윤 지음 / 미래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록펠러에 대해 기독교적으로 조명한 전기문이다.
윤재의 생일선물로 책을 샀는데, 지난주에 결석을 하는 바람에..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재작년에 읽었던 "성경이 만든 사람 존 워너메이커"에 비하면 글의 완성도는 낮다.
록펠러에 대한 견해도 일고나적이지 않다.
그리고 신앙서적이라기 보다, 한 위대한 사업가이자 자선사업가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한 전기문에 더 가깝다고 하겠다.
그의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살짝 보일 뿐이다.
록펠러의 사업인으로서의 전성기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겠으나,
그 자신의 성실성과 치밀함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었다.
그의 재능을 사용하여 하나님이 철저한 십일조에 대한 복을 내리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건강도 해쳤고, 불면증도 있었다.
아프고 나서 다시 거듭 제 2의 인생을 살기 전까지
그는 형식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드러나는 십일조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고,
주일성수를 위해 여행에도 목사님을 고용하여 동반한다.
정말 성실한 신앙의 모습이고
사람들은 하나님때문에 그가 복받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난 그가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픈 후에
전심으로 남을 돕는 일이 어떤 것을 안 듯하다.
그의 사업과 자선은 다소 정치적이고 계산적인 느낌이 든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금이기에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가 더 훌륭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는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주5일근무와 이른 퇴근제를 도입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린 나이에 벽돌을 깔았으며,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에 즐겁게 늙도록, 체신부장관이 되어서도 교사를 했다.
주일학교에 헌신하였다.
업적중심이나 명예보다는 순수한 서비스 정신으로 우표제도를 실시했다.
그러나 존워너메이커가 더 위대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누가 더 훌륭한가는 재어볼 수 없다.
존 워너메이커는 그대로 그의 분량과 은사대로 하나님을 섬긴 것이고
록펠러는 그의 분량과 은사대로 하나님을 섬긴 것이다.
존은 교회학교 교육의 모범이자 실천가가 되었고, 존경받는 정치인,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면
록펠러는 유능한 사업가의 넘치는 기질과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많은 재물을 얻는 복을 받았고
그에 합당하게 의학재단과 자선복지 재단을 세워 엄청난 사람들을 도왔다.
게다가 40개가 넘는 교회를 각 가족의 이름으로 지어 봉헌하였다.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사역일 것이다.
두분 다 사업가로서 하나님의 복을 받은 분들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복의 기반은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성실함 가운데 있었다.
하나님께 성실한 사람을 하나님도 축복하시는 것이다.
특히 록펠러는 십일조의 비밀을 이 세대 가운데 증거한 멋진 사람이다.
또한 존은 교회학교 교사의 직분의 존귀함을 몸소 실천한 훌륭한 사람이다.
이러한 복된 사람을 만나길 원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택하라면
최고 부자이나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덜한 록펠러보다
(록펠러도 하나님과 친밀함 가운데 조용한 찬송을 즐겼다고 하니
친밀하지 않은 것은 아니리라.. 그러나 그의 삶에서 말씀 묵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저자의 탓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적당히 부유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존워너메이커 같은 사람을 선택하겠다.
두 훌륭한 사업가의 전기문을 통해 믿음의 선조들을 알게 하시니 감사하다.
그리고 외대한 사람들은 종종 같은 시대에 태어나는가 보다.
존워너메이커, 록펠러, 카네기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