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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상자 - 하나님의 산 역사 갈대상자
김영애 지음 / 두란노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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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좋은교사대회에 참석했다가 한동대학원 부스에서 증정본으로 받은 책이다.

책이 두껍고 글이 작고  간증문이고 해서.... 쉽게 손에 잡히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 봄에 이 책을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읽기를 시작했다.

 

한동대학교의 간증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감동적인 예화가 한 둘이 아니다.

특히 총장님이 옥고를 치루시는 중에 학생들의 감동적인 스승의날방문은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것이 믿는 자의 교제이며 또한 참된 교육이다.

예전에 스쳐가며 보았던 뉴스가 생각이 났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본다.

 

하나.

내가 내 삶에 치우쳐 이리저리 사는 동안

어떤 분들은 교육의 역사를 새로 쓰는 일에 헌신하시고 그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셨다.

역사란.. 이렇게 쓰여지는 것이로구나.

누구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자신의 일만을 고민하며 사는동안...

하나님의 뜻에 민감한 사람들은 그 역사의 중심에서 잠잠하게 그 일을 감당하는 구나.

내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나도 김영길 총장과 김영애 사모님의 연배가 될 때

그렇게 반응하며 주어진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그분들의 삶은 <파인애플 스토리>에서 보았던 권리 포기의 삶이었다.

중앙일간지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명예가 훼손될 때의 이야기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우리는 이미 죽은 송장이오.

죽은 송장이 명예 훼손되었다고 벌떡 일어나는 것 봤소?

나는 괜찮아요!

나 김영길에 뭐에 그리 대단한 사람이오?

내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하오?

몇십 년 지나면 아무도 내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게요.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쓰시도록 올려드렸는데,

그분이 높여주실 때만 나를 드리고,

낮추실 때는 드리지 않을 작정이었소?"

"내 이름의 주인 되시는 분이 내 이름을 가지고

볶아 잡수시든지 삶아 잡수시든지 나는 아무 권리가 없소!"

 

 

둘.

불신자와의 결혼이 가능한 것은 아닐까? 이 주제가 계속 맴돌았다.

사모님은 신자로 총장님은 불신자로 결혼을 하셨다.

사모님은 이분의 인격을 보고 선택하셨지만

어떻게 믿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실 수 있었을까?

참으로 인격이 된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겸손함이 있기에

오히려 복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불신자로 결혼했는데

책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창조과학회의 회장을 역임하시는 모습은..

나로 하여금 딜레마에 빠지게 하신다.

... 그래도 아직은 나에겐 모험인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그렇게도 고난의 길을 걸으셨던 것은 아닐까..싶다)

단, 기도제목이 분명해졌다.

"하나님, 이렇게 하나님께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줄 아는

훌륭한 남편을 섬기게 해주세요."

 

 

셋.

기도로 하는 교육이야말로 참되다.

물론 100% 만족스러울 수 없지만, 한동대학교에서 자란 학생들의 태도와 자세는

참으로 바람직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붙잡고 가는 총장님과 여러 교수님들, 그리고 학생들...

참된 교육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였다.

 

후원회에서 하신 말씀이다.

"프란시스 쉐퍼는 20여년 전에 책을 쓰면서

 '21세기가 가까워 오면

사람들은 목적 없이 돈을 벌고

진리가 없는 교육을 하고

의미가 없는 사랑을 나누며

죄책감 없이 사람을 죽이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청년들에게 공부하는 목적과 삶의 존재 가치를 부여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는 부존자원이 별로 없지만,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조밀한 만큼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주신 '사람'이 있습니다.

나라의 장래는 교육에 달려 있습니다.

중국 속담에

'1년을 위해 밀을 심어라.

10년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라.

그러나 100년의 꿈과 비전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키우라'고 했습니다.

미래를 위해 가장 보람된 투자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정직하고 유능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재를 키우는 한동대의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에게 그 기회와 특권을 드리겠습니다."

 

얼마나 뚜렷한 가치를 가지고 분명한 도전을 하시는지.

책을 덮고 나서 후원을 하기로 하고서 또 잊어버리고 있었다.

내일은 후원금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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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토리
IBLP 지음, 김두화 옮김 / 나침반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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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현장에서 '개인의 권리를 포기하라'는 이야기를

실화를 통해 의미있게 다루었다.

 

아무리 심어도 파인애플을 훔쳐가던 원주민들에게

주인공 선교사는 대단히 화가났다.

실망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네들에게 농사를 지은 사람이 농사 지은 과실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법칙이라고 했다.

 

 

한 선교대회를 마치고 나서

파인애플 밭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을 했다.

그들이 훔쳐가도 화내지 않자 원주민들이 오히려 놀란다.

 

선교사의 대답 '하나님께 드렸으니까요'

원주민들은 하나님 것을 훔쳤다는 말에 다시 가져온다.

 

선교의 원리 ; 3년은 열매가 없어도 그냥 뿌려라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3년이 지나야 손으로 심은 열매를 거두리라 하셨다.

 

직장을 가지고 3년은 뿌리는 것이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역을 새롭게 시작할 때면

최소한 3년은 뿌리는 것이다.

3년 후에 그 열매를 먹게 된다.

 

3년을 심으신 루다네 교회 청년부 목사님이 참으로 성경적이시다는 생각이 든다.

3년까지는 부정한 것이므로 먹지 말라.

4년째는 하나님께 드려라

5년째 열매를 먹으라(레19:23~25)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조바하지 않기다.

3년은 뿌리는 시기이다.

 

그 후에 주실 것을 누리자.

 

나는 무엇을 심었지?

또 무엇을 심고 있지?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또 하나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내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에 대해 화가 나는가?

그렇다면 내가 지금 마땅하다고 여기는 권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바로 그 권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나를 약올리는 것 같은 사람으로 인해 화가났다.

나는  다른 사람이 약올리면 안되는, 함부로 대하면 안되는 사람이다, 라는 전제와

귀하게 대접받아야한다는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 내가 내려 놓아야 할 것은 바로 이 권리이다.

 

하나님..

내가 귀하게 대접받아야 한다는 권리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귀한 원리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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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반양장)
전광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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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읽었던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의 작가와 같다.

신앙 위인을 소개하고자 하는 작가의 소명때문인지

록펠러의 전기보다 훨씬 신앙을 중심으로 기록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시간순이 아니라 주제순이어서 다소 어수선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읽으며 생각한 것은 링컨은 다윗과 닮은 사람 같다.

출신이 미약하나 하나님께 붙어 있으며

가정이 평온하지 못하고 아내가 그리 내조를 잘 하지 못하였으며,

자식도 일찍 죽게 되는 일을 많이 당한다.

10살에 어머니를, 20살에 누이를, 27살에 약혼녀를, 잃고

세 아들 중 두 아들이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어쩌면 이렇게도 힘들었을까?

게다가 부인은 우울증에 사치까지..

참 그는 하나님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 수 없는 낭떠러지 같은 길을

구비구비 돌아간 듯하다.

그러나 그 때문에 그렇게 순결하고 정결한 사람이 나아온 것이다.

겪은 시련의 분량만큼이나 아름답게 성숙한 사람이다.

 

 

그러나 한 나라가 분열될 위기에서 마음을 모아 한 국가를 세우고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생각으로 정치를 한다.

 

에피소드마다 감동적인 것이 많다.

 

 

 

세익스피어를 읽어야겠다. 닮고싶은 링컨이 읽었다니, 나도 읽고싶다.

집에있는 세익스피어전집도전이다~!

그리고 워싱턴전기, 천로역정, 이솝우화와 함께

텀아저씨의 오두막집과 링컨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주어야겠다.

 

상점의 점원으로 일하며 6센트를 돌려주려했던 노력,

우체국 국장겸 집배원을 하며 비었던 돈 17달러를 그대로 보관해놓고 나온 정직함

유세 중 노인의 물 사는 데 쓴 75센트 명세서

닮고 싶은 정직함이다.

 

훌륭한 사람들은 그들끼리 통하는가 보다.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톨스토이 역시

링컨을 칭찬했다.

원수까지 품던 용서, 관용, 사랑의 사람.

톨스토이가 그토록 그려내던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그가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톨스토이의 소설을 사랑하고

그가 그린 삶을 살아낸 링컨을 참으로 존경한다.

 

링컨에 대한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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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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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들 좋다고 하는 책은 일단 최소 1년을 피하고 본다.

과장된 부풀림일 경우가 많고, 사실은 허위 광고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잡게 된 데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학교 도서관에 신착된 것을 내가 가장 먼저 발견했다.

새 책을 먼저 본다는 것은 참 즐거운 경험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이 배경이 몽골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몽골은 내게도 도전이 되었던 곳이어서

다시 그 때의 마음을 기억하게 하는 계기도 될 듯했다.

그러나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에, 지혜와 은선이, 창호 오라버니의 나눔이 책을 잡도록 했다.

 

학문적 성취욕으로 시작한 공부가

내려놓음이라는 과정을 통해

결국 하나님께 가장 잘 사용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동감이 가는 것은
공부하는 한걸음 한걸음, 
그  과정에서 재정에 관한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움직인 것이다.


하나님 앞에 비우고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인도하시는 간증서이다.

돌이켜 보건대.. 내 삶또한 이러한 고백으로 가득하다.

 

노마드 인생.
이것에서 더 많은 거을 가지려 하는 것은 없는지...
순간순간... 내 안에 기름이 끼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이러한 삶을 사는 나와 내 가정, 또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기를 원한다...
교사이기 때문에 더 못버린다는 정병오 선생님의 말씀이 자꾸만 되새겨져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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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록펠러
이채윤 지음 / 미래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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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에 대해 기독교적으로 조명한 전기문이다.

윤재의 생일선물로 책을 샀는데, 지난주에 결석을 하는 바람에..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재작년에 읽었던 "성경이 만든 사람 존 워너메이커"에 비하면 글의 완성도는 낮다.

록펠러에 대한 견해도 일고나적이지 않다.

그리고 신앙서적이라기 보다, 한 위대한 사업가이자 자선사업가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한 전기문에 더 가깝다고 하겠다.

그의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살짝 보일 뿐이다.

 

록펠러의 사업인으로서의 전성기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겠으나,

그 자신의 성실성과 치밀함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었다.

그의 재능을 사용하여 하나님이 철저한 십일조에 대한 복을 내리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건강도 해쳤고, 불면증도 있었다.

아프고 나서 다시 거듭 제 2의 인생을 살기 전까지

그는 형식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드러나는 십일조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고,

주일성수를 위해 여행에도 목사님을 고용하여 동반한다.

정말 성실한 신앙의 모습이고

사람들은 하나님때문에 그가 복받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난 그가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픈 후에

전심으로 남을 돕는 일이 어떤 것을 안 듯하다.

 

그의 사업과 자선은 다소 정치적이고 계산적인 느낌이 든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금이기에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가 더 훌륭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는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주5일근무와 이른 퇴근제를 도입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린 나이에 벽돌을 깔았으며,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에 즐겁게 늙도록, 체신부장관이 되어서도 교사를 했다.

주일학교에 헌신하였다.

업적중심이나 명예보다는 순수한 서비스 정신으로 우표제도를 실시했다.

 

그러나 존워너메이커가 더 위대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누가 더 훌륭한가는 재어볼 수 없다.

존 워너메이커는 그대로 그의 분량과 은사대로 하나님을 섬긴 것이고

록펠러는 그의 분량과 은사대로 하나님을 섬긴 것이다.

 

존은 교회학교 교육의 모범이자 실천가가 되었고, 존경받는 정치인,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면

록펠러는 유능한 사업가의 넘치는 기질과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많은 재물을 얻는 복을 받았고

그에 합당하게 의학재단과 자선복지 재단을 세워 엄청난 사람들을 도왔다.

게다가 40개가 넘는 교회를 각 가족의 이름으로 지어 봉헌하였다.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사역일 것이다.

 

두분 다 사업가로서 하나님의 복을 받은 분들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복의 기반은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성실함 가운데 있었다.

하나님께 성실한 사람을 하나님도 축복하시는 것이다.

특히 록펠러는 십일조의 비밀을 이 세대 가운데 증거한 멋진 사람이다.

또한 존은 교회학교 교사의 직분의 존귀함을 몸소 실천한 훌륭한 사람이다.

 

이러한 복된 사람을 만나길 원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택하라면

최고 부자이나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덜한 록펠러보다

(록펠러도 하나님과 친밀함 가운데 조용한 찬송을 즐겼다고 하니

친밀하지 않은 것은 아니리라.. 그러나 그의 삶에서 말씀 묵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저자의 탓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적당히 부유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존워너메이커 같은 사람을 선택하겠다.

 

두 훌륭한 사업가의 전기문을 통해 믿음의 선조들을 알게 하시니 감사하다.

그리고 외대한 사람들은 종종 같은 시대에 태어나는가 보다.

존워너메이커, 록펠러, 카네기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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