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의 고장난 시간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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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치 앞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본 적 있다. 로또 번호를 알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저지른 실수를 올바르게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등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시간여행의 실체는 미래와 과거를 오가고 있는 우나의 삶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시간 여행은 행복한 시절로도 보내주지만 생각하기도 싫게 불행했던 시절로도 보낸다. 미래를 바꾸기 위한 시도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나의 행동 하나가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은 예측 불가해서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예측 불가한 만큼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모르기에 우리는 하루하루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내일 내가 갑자기 억만장자가 될지도 모르고, 서울역에서 살아야만 하는 거지가 될 수도 있다. 어떤 미래가 펼쳐지더라도, 어떤 과거를 가지고 살아왔더라도 내 인생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싶다. 우나의 시간 여행은 그러한 가르침을 위해 우나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간접적으로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용기를 주었다. 고민하던 일들도 결국엔 어떤 방향을 가지고 다 없어진다고, 그러니 고민만 하지 말고 내 진심대로 행동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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