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함께한 1000일 - 초대 정책실장 이정우가 기록한 참여정부의 결정적 순간들
이정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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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시대의 징비록, 참여정부 주요 정책들의 막전막후를 그리다
<노무현과 함께한 1000일>은 초대 정책 실장인 이정우 교수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기억하며, 그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2024년, 올해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가 되었다. 15년이 지났음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기록한 책을 출간하는 것은 그가 좋은 리더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정우 교수의 첫 만남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밌었다. 노무현 후보와의 첫 만남 이후 이정우 교수는 경제1분과 간사로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인수위가 끝나 가던 2003년 2월, 노무현 당선자는 불쑥 “정책실장을 맡아 주지 않겠습니까?”라고 제안한다. 정책실장은 새 정권의 방향타와 같은 상징성이 있는데 대선 기간 동안 딱 세 번 만난 사람에게 중책을 맡긴다. 친분이나 권력에 상관없이 자리에 적합한 사람을 알아보고 직책을 부여하는 것 자체가 비범하고,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책은 책임감과 사명감, 부담과 긴장을 안고 지내는 청와대 생활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참모들은 소박한 여유와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통령의 품격은 이처럼 힘과 권위가 아닌, 사람에 대한 애정과 존중에서 비롯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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