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어른을 위한 동화 4
안도현 / 문학동네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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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의 부제도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쓰여있다만, 동화치고는 약간 어려운 제목의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떻게 그 한자와 그 한자를 엮어 관계라는 말을 만들었을까 궁금할 정도로 어려운 것인듯 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관계들을 쪽글의 형태로 담아놨다. 명색이 사회생활 좀 해봤다라는 사람이라면 이 모든 동화가 동화로 머물지 않고 하나의 지침, 잠언과 같이 마음에 담겨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보면 동화의 탈을 쓴 `관계에 관한 현황 보고서`같다. 가족과 인간, 사회와 인간, 환경과 인간, 심지어 꿈과 인간까지. 진실한 관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타인을 향한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안타깝게도 나 또한 어느 순간부터 어른이 되었는지 늙은 비행기가 고추잠자리에게 하는 말-˝그런건 몰라도 돼! 저리 가!˝-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거린다. 관계가 주는 피곤함을 이기기 너무 어려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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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인생v 2014-12-05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지멋대로 별이 다섯개로 등록이 되니까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