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희 청소기
김보라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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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겉표지를 보며 그림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소개해 줄지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았어요.

🧒

남자아이가 이상한 머리띠를 쓰고 있어.

망토도 입고..

총 같은 것을 들고 있어..


🧒

청소기 인가 봐.

책 제목이 조용희 청소기잖아.

조용히 해주는 청소기인가 봐.

👩

청소기 안에 무엇이 들어있지?

🧒

멍~

우아앙~

한글이 들어있어.

조용희 청소기는 쓰레기를 먹는 게 아니라 한글을 먹나 봐.

아이와 겉표지를 보며 한참을 담소를 나누었네요.



기다리고 기다린 여름방학.

학생의 신분을 벗어던진지 오래전이라..

사실 여름방학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합니다.

방학을 기다리고 설렜던 것 같은데

아이의 유치원 방학이 다가올 때면 전 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걸까요?

그림책 주인공의 신나하는 모습.

방학 첫날을 위해 준비를 하는 아이.

무슨 준비를 하는 걸까요?


사실 그림책 주인공은 방학 첫날 마음껏 자는 소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방학 계획표에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건..꿈나라이네요?ㅎㅎ

그런데 마음껏 자는 건 쉽지 않아요.


엄마가 요리하는 소리

강아지가 짖는 소리

아파트 단지 방송


주인공은 마음껏 자기 프로젝트를 위해 소리 차단 청소기를 만듭니다~

아이다운 발상.

꼬맹이는 정말 소리를 먹는 청소기를 만들 수 있냐며 귀엽게 질문을 하더라고요 :)


그렇게 꼬맹이는 소리를 먹는 청소기를 완성합니다.

조용히가 아니라 조용희 청소기인지 궁금했는데..

주인공 이름이네요~


쓰레기를 먹는 청소기가 아니라

소리를 먹는 청소기.

기발한 생각 아닌가요?


세상의 모든 소리를 꿀꺽꿀꺽 삼킨 조용희 청소기!

주인공은 푹 잤을까요?

소리가 사라진 세상~

행복하기만 할까요?


소리가 사라져 마음껏 꿀잠을 잤지만

주인공은 다시 소리를 세상 속으로 보내줍니다.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서평입니다. ☆​​​

#조용희청소기

#여름방학필독도서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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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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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그런 날들이 있습니다.

괜히 나 자신에게 

화를 내고 날을 세우는.


나는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자존감이 한껏 낮아질 때가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너그러움이 사라지던 무렵

#여기오늘의다정이있어 

도서를 만나게 되었어요.


🔸️도서 정보

✔️도서명: #여기오늘의다정이있어

✔️글•그림: #지수

✔️출판사: #샘터



🔸️프롤로그

그런 날이 있잖아요.

어쩐지 축축 처지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그럴 때 나를 일으키는 건

특별한 이벤트가 주는

쾌감보다는

오히려 늘 그 자리에

단단하게 있는

일상적인 장면에 대한

감사였지요.

그런 순간을

이 책에 가득 담았어요.



🔸️일주일 동안 책을 읽으며

타인에게는

다정한말을 건내면서

나 자신에게는 

한 없이 모질고 

날을 세우는건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나에게도 필요했던건

스스로에게 보내는

다정한 말 한마디

너그러움이였을텐데 말이죠.


작가님 덕분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챙기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기억에 남는 글귀

✔️제 안에는 분노도 열등감도

  질투심도 너무너무 많지만 

  그 무엇보다도 사랑으로

  숨 쉬고 움직이고 싶어요.

 저의 연료 창고에는

  아주 맛있는 당근과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단 한 걸음을 떼더라도

  그것으로 움직이고 싶어요.

 그런 삶을 선택할래요.


✔️좀 서툴러도 괜찮고

  부족해도 약해도 괜찮아.

 앞으로는 좀 마음을 너그럽고

  여유롭게 가지고

  평온리고 즐겁게 살기를 바라.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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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궁전을 찾아줘! - 왕자님과 공주님을 위한 커다란 숨은그림찾기 책
미헬 반 틸로 지음, 정신재 옮김 / 노란코끼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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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궁전을 찾아 떠나는 공주와 왕자의 컨셉에 맞게

#새로운궁전을찾아줘 숨은그림찾기 도서는

일반 도서보다 크기도 제법 크고 책 모양도 궁전을 연상시킵니다 ㅎㅎ


요즘 숨은 그림 찾기에 한창 재미를 붙인 꼬맹이라 앉은 자리에서 그림책을 관찰하며 왕자님, 공주님, 유령 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색감도 화려하고 그림이 페이지 가득가득 채우고 있어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숨은 친구들을 찾아야 하는데요,

아이가 저보다 더 잘 찾더라고요;

아.. 마흔을 앞둔 엄마의 집중력과 관찰력은 아이보다 짧았다는...


새로운 성을 찾기 위해 왕자와 공주는 여러 성에 방문을 하게 되는데요,

로봇 닌자의 요새라는 성은 항상 어디선가 갖가지 싸움이 벌어집니다.

맛의 궁전은 온갖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궁전인데요~

꼬맹이는 맛의 궁전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음악의 궁전, 겨울왕국을 연상시키는 이굴루의 성, 용의 요새.

각각의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성.

여러 궁전을 여행 다닌 왕자와 공주는 마음에 드는 성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생각보다 곳곳에 숨은 요소들을 찾기 힘들더라고요.

그럴땐 숨은그림찾기 도서 뒤편에 보시면 답이 있습니다.


공주와 왕자는 자신들 만의 성을 짓기로 했어요.

성을 다시 짓고 나서 왕자님과 공주님은 집들이 잔치를 성대하게 벌였는데요~?

성에 초대된 왕과 왕비들을 같이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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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인생의 중간항로에서 만나는 융 심리학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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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그저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나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내가 내년에 마흔이 된다고 하니 내 마음속에 소용돌이가 쳤다.

분명 스물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갈 땐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되었는데

서른 아홉에서 마흔을 앞둔 지금의 나는 그때와 사뭇 다른 감정에 휩싸였다.

마흔이 되면 뭔가 결과물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마흔의 앞둔 나는 불안전한 모습이었다.

그때부터 마흔이라는 나이에서 오는 무게에 대해 그리고 나의 심리적 변화에 대해 궁금해졌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는 도서는 이런 내 심리적 변화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기 시작한 도서이다.

쉽게 술술 읽히는 도서는 아니다 보니 몇 번을 책을 덮었다 다시 처음부터 읽었다를 반복했다.


책에서는 1차 성인기라는 확정된 사춘기와 노년기 사이에서

자신의 본성을 찾아가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중간 항로'라고 정의한다.

작가가 정의하는 1차 성인기인 12세부터 40세까지는

누군가의 자식, 누군가의 부모, 회사의 팀장으로 사회 안에서 사회화가 되어

진정한 나의 모습이 아니라 수많은 요소들로부터 키워진 결과물이라고 표현을 했다.

즉 자기의 본성을 억누르며 살아왔을 거라는...

그런데 마흔이 되면 본성을 억누르지 말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살리며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진정한 자신에게 멀어진 체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작가의 모든 의견을 공감하진 않지만 약 40년 정도 살아온 나라는 삶을 되돌아봤을 때

최근 몇 년 동안의 내 모습을 보면.. 나는 착한 딸이고 싶었고,

평범한 테두리 안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이고 싶었고..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살아가며 꽤나 고단함을 느끼고 있었다.

괜스레 단전부터 화가 날 때를 생각해 보면 '나'라는 사람의 삶이 무너졌을 때인 것도 맞다.

내 삶보단 자식으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의 삶이 꽉 채워질 땐 삶의 의미를 잃은 것 같고 혼란스럽고 우울하기까지 했다.

내가 마흔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건 나이가 먹어갈수록 '나'라는 사람이 없어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느끼는 이 감정들 혼란스러움이 나를 찾기 위한 누구나 겪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진정한 나를 만나기 위해 나에게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내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



#내가누군지도모른채마흔이되었다

#마흔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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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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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 제5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작 웅진 모두의 그림책 47
길상효 지음, 조은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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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그림책은 어찌 보면 글이 없는 그림책에 속합니다.

그림책 속의 글이라고는 한 살, 두 살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글만 적혀져 있거든요.

아이와 반려견이 한 살 두 살 성장하며 만들어간 추억들을 글이 아닌 따뜻한 일러스트로 채워져있어요.


같은 해에 태어나 항상 아이의 곁에 함께하는 강아지.

같이 놀고, 같이 잠들고.

아이와 강아지는 그렇게 서로의 친구로서 교감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시간이 더해갈수록 반려견은 아이의 시간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간을 살아가요.

분명 같은 해에 태어난 내 소중한 친구였는데..

반려견의 시간 속도가 나와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제가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이유와 같아요.

내 옆에 함께한 가족을 나보다 먼저 보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거든요.


마지막에 성장한 아이와 노쇠한 반려견이 마주 보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서로를 바라볼지 생각해 보았어요.

서로의 시간의 속도가 달라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은 행복했노라.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 주진 않았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들보단 어른들이 읽으면

특히 반려견과 함께하는 분들이 읽으시면 더 공감하고 감동을 받으실만한 그림책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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