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쥐 티포와 도시 쥐 타포
로베르토 피우미니 지음, 이레네 볼피아노 그림, 김현주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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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솝우화에 흠뻑 빠진 아이인지라 #시골쥐티포와도시쥐타포 동화책을 즐겁게 탐색했어요.

우리가 어렸을 적 읽었던 그리고 아이의 책장 한 켠에 자리 잡은 시골 쥐와 도시 쥐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꼬맹이는 일단 책을 읽을 때 그림을 첫 장부터 끝까지 훑어봅니다.

자신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탐색을 하는 거죠.

엄마, 그림에 색이 없어.”

아이의 첫 반응이었어요.

항상 색이 가득가득 채워진 그림책들만 읽었 던지라 흑백의 그림책이 꽤나 인상적이었 나봐요.

눈에 띄는 건 가득가득 채우는 그림이 흑백으로 스케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곤충들.

쥐와 고양이의 털까지 생생한 묘사가 돋보이더라고요.

시골 쥐 티포와 도시 쥐 타포 그림책을 읽어주며 아이에게 좋았던 점은

시골 쥐 티포와 도시 쥐 타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해준다는 점이 였습니다.

사실 아이의 동화책들을 읽어주면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나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고에 맞게 각색이 안되었다는 점이 아쉬운 적이 많았거든요.

멋진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아름다운 공주 이야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헐 뜯는 표현.

시골 쥐 티포와 도시 쥐 타포는 서로의 삶에 대해 비난하지도 않고 자신의 삶이 더 낳다고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도시 쥐 타포는 시골을 이렇게 표현하죠.

시골은 아름답고 조용하네.”

도시로 놀러 온 시골 쥐 티포.

누군가가 휘두르는 빗자루와 신발, 그리고 쫓아오는 고양이.

티포는 너무나 무서웠던 도시의 삶.

그런데 도시 쥐 타포는 이렇게 표현하죠.

오늘 모험은 재미있었지? 이곳 도시에서는 정말 심심할 틈이 없다니까.”

너무나 다른 생각을 가진 둘.

우리들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우린 서로 생각과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살고 있어요.

도시 쥐 타포와 시골쥐 티포처럼요.

너무나 친구들을 좋아하지만

다름을 이해하고 공존하는 것이 너무 힘든 꼬맹이.

꼬맹이도 이번 #시골쥐티포와도시쥐타포 그림책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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