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첫인사 맑은아이 7
양지안 지음, 서지혜 그림 / 맑은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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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는 어릴 때부터 낯을 많이 가리다보니 인사를 할 상황이 생기면 제 뒤에 숨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어요.

꼬물꼬물한 아이가 제 뒤에 숨는 모습이 처음엔 귀엽기도 했는데요, 

이제 6살 형님이 된 꼬맹이가 엄마 뒤에 숨을 때면 여간 당혹스러운게 아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이가 낯을 가리니까 억지로 인사를 안시켜도 된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내심 서운하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인사를 하는 것이 낯선 꼬맹이를 위해 두근두근 첫인사를 오늘의 잠자리 도서로 선택했어요~

주인공인 아기 여우의 모습이 꼬맹이와 비슷하더라고요. 

그림책을 읽으며 아기 여우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꼬맹이 마음에도 작은 울림이 생겼으면 하는 엄마 사심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


비비드한 파란 바탕에 귀여운 아기 여우가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표지가 인상적인데요,

아기 여우는 왜 눈물을 글썽 거리는걸까요?

누가 아기 여우를 혼낸걸까요?

꼬맹이는 엄마가 아기 여우를 혼내서 아기 여우가 우는거라고 이야기 해주네요;;;


아기 여우는 엄마와 첫 나들이를 갔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나들이 간 아기 여우는 엄마의 행동이 이상해보입니다.

엄마는 처음 본 동물들 마다 먼저 인사를 하는거에요.

아기 여우는 엄마에게 왜 인사를 하는지 질문합니다.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인사를 하면 친하게 지낼 수 있단다."


엄마 여우의 현명한 대답.

저는 아이에게 인사의 중요성은 늘 강조하면서 인사를 함으로서 얻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는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른들에게는 인사해야하는 거야'라고 말을 해주던가, 행동으로 아이 앞에서 어른들에게 배꼽 손하고 인사하는 모습만 보여주었어요.


용기를 낸 아기 여우. 

사자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아저씨 모습이 여간 무서운게 아닙니다.

겁을 먹은 아기 여우에게 다정한 모습으로 먼저 인사를 건내는 사자 아저씨.


세상에 태어나 배워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아이들.

처음 하는 건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렵습니다.

사자 아저씨처럼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고 기다려주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 아이도 천천히 변화하지 않을까요?


아기 여우는 이제 낯선 동물 친구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할 수 있어요.

꼬맹이도 언젠가 인사를 건내는 기쁨을 알게 되겠죠?


Thanks to 맑은물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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