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쓸데없는 행동은 없습니다 -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어른의 심리 수업 행복한 성장 5
우도 베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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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달 동안 배아파서 낳은 꼬맹이기는 하지만, 가끔 아니..종종 이 아이의 속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기질적으로도 꼬맹이는 예민한 아이이고 그에 비해 저는 곰 엄마이다 보니, 아이의 행동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있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이렇게 힘든건가라며 한탄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육아 프로그램, 도서 등을 찾아보며 꼬맹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자 노력을 하던 중 만난 아이에게 쓸데없는 행동은 없습니다.

다양한 실제 사례가 소개되어 있어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1부 아이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기, 2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각 챕터마다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우리가 아이에게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작가의 조언들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의 행동에 따른 육아 지도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어요.

들어가는 글을 읽으면서 망치로 제 머리를 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듣고 배웠습니다. 아이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또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온갖 조언과 충고도 들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나는 아이를 바라보는 어른의 시선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선이 인식을 흐리는 바에 우리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수많은 경험의 측면들을 미쳐 보지 못합니다.

 7p

꼬맹이가 저랑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으면서도 너무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잦다 보니, 처음엔 아이에게 공감을 해주었다고도 힘든 마음에 아이에게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거나 화를 낸 적도 많았습니다. 아이가 저랑 성향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아이의 맘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제가 이해가 안가면 아이가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본 거죠. 아이도 분명히 그렇게 화를 내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 말이죠. 작가가 조언했듯이 도무지 아이를 이해할 수 없을 때 아이의 입장이 되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여러 사례 중 꼬맹이한테 적용된 사례들이 있었는데요, ‘밀치기 놀이’, ‘경쟁심’.

꼬맹이는 엄마빠에게 밀기 놀이를 하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좋아하기 때문에 밀기 놀이를 종종 하는데, 왜 아이가 밀치기 놀이를 하며 깔깔깔 웃는지 물음표였거든요. 아이가 힘의 세기를 알고 싶어서 그런건가, 아님 놀이로서 하는건가


아이는 상대를 밀면(혹은 당기면) 상대의 저항과 힘뿐만 아니라 자신의 힘도 느낄 수 있어 그 느낌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밀치기 놀이가 아이의 스트레스나 압박감 해소에 특효약이라고 하니, 감정표현이 서툰 꼬맹이한테 꼭 필요한 신체 놀이라고 생각했어요😊

지면 속상해서 울먹이는 꼬맹이.

어제도 아빠와 부루마블 게임을 하다가 꼬맹이가 지는 같으니까 대성통곡을 하더라고요.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다가,, 친구들 하고 게임을 하다가도 이런 행동을 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기는 좋아하는 것과 지는 허용하지 못하는 것은 다릅니다. 지지 못하는 아이는 강력한 자기주장과 완고한 자존심을 통해 희미한 자존감을 내세우려는 아이입니다.

-188p-

자기주장과 자존심 그리고 자존감 챕터를 읽으며 어렸을 나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저도 꼬맹이처럼 지는 것을 싫어한 아이였죠. 주변 사람들은 제가 자존감이 높다고 얘기하지만, 저는 낮은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승부에 집착했던 거죠.

이때 저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는 사랑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듣고 싶었던 같아요.

맞벌이로 바쁘셨던 부모님이라 부모님께 칭찬을 받고 싶어서, 바쁜 부모님이 저에게 신경 쓰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같아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저를 떠올리니, 저는 그때 부모님의 손길이 필요했고, 부모님의 칭찬이 많이 필요했던 같아요.

이렇게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니 제가 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방향성이 보이네요. 어린 제가 그랬듯 꼬맹이도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나 봅니다.

어느 부모나 같겠지만, 저는 아이에게 기댈 있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책에서는 선물 같은 어른 되어주기로 표현을 해주었더라고요.

아이에게 선물 같은 어른이 되어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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