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지만 괜찮아! 아르볼 상상나무 10
리사 시핸 지음, 고정아 옮김 / 아르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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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놀이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던 꼬맹이가 6살이 되고 나서는 어느 순간부터 '친구랑 놀 거야, 친구랑 같이 블록놀이해서 재미있었어.' 이렇게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친구가 좋은 꼬맹이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먼저 다가간다던가 자신의 장난감을 선뜻 친구들에게 빌려주기도 합니다.

함께하면 즐겁고, 울고 있을 땐 위로해 주는 친구가 꼬맹이에게도 생기는 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해요.

어른이던 아이이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족만큼이나 나를 믿어 줄 친구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큰 힘을 주죠.


오늘 꼬맹이와 함께 할 잠자리 도서는 「용이지만 괜찮아! 」입니다.

우리 집 꼬맹이처럼 너무나 친구를 사귀고 싶은 주인공인 테드.

테드가 다가갈 때면 테드의 겉모습에 지레 겁먹고 도망가는 동물들.

테드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용이지만 괜찮아

"내가 만든 것들을 함께 나눌 친구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용이지만 괜찮아!-


숲속에서 혼자 살고 있는 테드.

그런 테드에게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만든 것들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 친구가 하나도 없는 거죠.


친구들을 사귀려고 선물을 주려고 해도, 동물들은 테드가 다가가기만 하면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갑니다.

겉모습만 보고 도망가는 동물들의 반응에 테드는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터덜터덜 걸어가는 테드의 모습을 보며 꼬맹이는 동물들이 나쁘다며 테드의 속상한 마음을 공감해 주었습니다.


친구를 너무나 만들고 싶은 테드의 눈에 띈 포스터 한 장.

곰들의 숲속 파티

테드는 친구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파티는 곰들을 위한 파티인데 테드는 어떻게 파티에 들어가려고 하는 걸까요?


테드는 곰들의 파티에 함께 하기 위해 곰으로 변장을 했습니다.ㅎㅎ

꼬맹이는 곰으로 변장한 용의 모습에 깔깔 웃으며, 들키면 어떡하냐며 본인이 더 초조해했어요.

곰들의 파티에서 즐겁게 놀던 테드.

그만 재채기로 정체가 탄로나 버렸어요.


정체가 탄로나 집으로 돌아가려는 테드를 붙잡는 작은 곰.

알고 보니 그 작은 곰은 작은 생쥐가 변장을 한 거였어요.

곰들만 함께 하던 파티인 줄 알았는데 테드 말고도 작은 생쥐, 말코손바닥사슴도 곰으로 변장을 한 거죠.


이 장면을 보면서, 아이와 편견에 대해도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용인 테드는 무서워서 도망을 갔던 동물 친구들이 곰으로 변장을 한 테드는 재미있는 친구라며 너무나 신나게 논거죠.


아직까지는 꼬맹이가 친구를 사귈 때 외모라던가 신체적 결함을 갖는다고 처음부터 거리를 두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아이에게도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얼마나 아이가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요;;;;


곰들만의 파티였던 곰들의 숲속 파티는 이렇게 모두의 숲속 파티로 바뀝니다.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편견은 사라지고 서로를 수용하게 된 거죠.

이제 테드는 곰으로 변장을 하지 않아도 돼요.

있는 그대로의 테드의 모습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이 생겼으니까요.


「용이지만 괜찮아! 」 그림책을 읽으면서, 새 학기, 새 직장,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하며 친구를 만들려고 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질문을 저에게 스스로 던져보았습니다.

'나는 편견은 없었는가?

나는 누군가를 수용할 자세가 되었는가?

나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사랑하는가?

그런 나의 모습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이 내 옆에 있는가?'


Thanks to. 지학사아르볼

<본 포스팅은 지학사아르볼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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