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즐겁게 읽은 토마토 5형제

토마토 5형제 ㅣ 어린이 작가교실 8
김사랑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4월

토마토 5형제는 하늘빛초등학교 4학년 3반인 김사랑 꼬마 작가님의 그림책이에요.

바람숲그림책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 교실'에 참여하며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우리 꼬맹이도 자라서 자기 생각을 그림책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 토마토 5형제는 꼬맹이보다 5살 많은 누나가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아이의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림책을 먼저 한 장 한 장 살펴보더라고요ㅎㅎㅎ

사실 아이들의 그림책의 작가들은 어른이잖아요.

동심, 아이의 시선,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우린 아이가 아니고,

가끔은 저는 재미있는데 아이는 흥미를 못 느끼거나 아이는 깔깔 웃는데 저는 '이 장면이 왜 웃기지?' 이런 그림책들도 종종 있었거든요.

그런데 토마토 5형제는 확실히 어린 친구가 이야기를 구성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들을 잘 아는 것 같아요.

꼬맹이가 창작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책의 장면을 좇아 한 적은 없었거든요.

변신을 어찌나 많이 외치는지 ㅎㅎ

차가운 냉장고 안에서 나가고 싶은 토마토 5형제는 바깥세상으로 나가기를 학수고대했어요.

냉장고를 여는 사람의 손 길에 자신들을 구해줄 구세주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일 아침 토마토를 먹는다는 말을 듣고 좌절에 빠지죠.

토마토들은 사람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사람이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자신들의 모습을 바꾸기로 합니다.

꼬맹이는 시니컬하게 토마토가 어떻게 모습을 바꾸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요.

변신!

꼬맹이의 최애 장면인데요, 토마토들은 지우개, 고추, 공, 수세미, 바늘로 변신합니다.

토마토들은 무사할 수 있었을까요?

지우개는 연필로 콕콕 찍히고, 고추는 고춧가루로, 공은 강아지의 장난감으로, 수세미는 설거지로, 바늘은 버려졌죠.

너덜너덜해진 토마토들.

토마토들은 다시 회의를 합니다.

회의 결과 첫째 토마토가 말합니다.

"우리 다시 토마토가 되자. 사람에게 먹히고, 똥이 되어 변기 속으로 들어가 하수구를 지나서 바다로 가자. 거기서 만나자"

토마토들은 계획대로 되었을까요?

꼬맹이는 토마토 5형제가 바다로 가서 수영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Thanks to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