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배신 -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을까?
김영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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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배신-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을까

 

p.93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과 능력이 있고, 이런 것들이 노력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 흥미를 돋우는 문장은 노려보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라는 사실이다. 오잉?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재능 없는 사람들은 노력도 하지 말라는 건가? 그런 의구심을 갖고 다시 서문으로 가 본다.

 

p.6~7 노력 신드롬이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다.(중략)슬픈 사실은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개인이 져야 한다는 점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은 것이 실패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적은 무조건적인 노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이 실패했다는 상식을 반박하고, 노력의 원인이 무엇인지 설명하며 서로 다른 재능을 가졌기에, 노력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예로 들어, 우리는 애처로울 만큼 노력에 맹목적이다. 그런 노력이 과연 어떤 효과를 줄 것인지를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재능과 노력의 연관성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노력을 많이 하며, 재능이 노력을 가능하게 한다. ‘재능이 우선적인 원인이고, 노력이 그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p.107)’ 그러니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인지적 착각을 논리적인 서술형으로 완성해 본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재능이 있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p.108)’이다.

 

예를 들어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만든 요리가 맛이 있으니, 더욱 열심히 레시피를 찾아볼 것이고 피겨에 재능이 있었던 김연아 선수가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것을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예시는 노력을 적게 하는 사람이 실패한다(p.110)’가 아니라, 주원인이 재능이고, 외적으로 보이는 결과가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내가 평소 그림 그리는 데 큰 흥미도 없고, 딱히 내가 원하는 만큼의 그림을 그릴 수도 없는 사람이라고 친다면, 굳이 잘 못하는 그림 그리기에 열을 올리기보다 내가 훨씬 잘하는 다른 일에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재능으로 인한 각자의 서로 다른 노력의 분야를 마주할 수 있다. 그렇기에 노력이 부족하니가 아니라 다른 노력을 인정하는우리가 될 때 비로소 재능에 뒤따르는 노력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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