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썸머 특서 청소년문학 24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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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간의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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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 인공지능. 여름.

세 단어만 들어도 유독 흥미로운 것은 따뜻한 기운이 그리운 겨울의 초입이기도 하고, ‘인공지능이라는 알다가도 모를 흥미로운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50일간의 썸머는 오래간만에 펼친 채 끝까지 읽은 책이다.

 

1. 지유

지유는 사촌오빠의 회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썸머50일간 연애를 한다. 썸머는 지유와의 대화를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완벽한 남자친구가 되어간다.

 

p.52 썸머가 먼저 마음을 읽어주니 서운한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다른 남자들도 썸머의 이런 점을 배울 수 있다면 여자들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완벽한 남자친구라도, 부모님과 친구들의 갈등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는 없다.

 

2. 채원

채원은 전학 간 학교에서 아이들 사이에서 소외된다. 마음의 문을 닫은 채원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썸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다. 고립된 채원이 다시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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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은 썸머와의 관계에서 어떤 걸 알게 되었을까.

 

p.56 행복하지도 못할 거면서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할까? 함께여서 더 외롭다면 헤어지는 게 낫지 않을까? 차라리 엄마 아빠도 결혼하지 말고, 인공지능 애인을 두었다면 더 행복했을까? 그러다 지유는 깨달았다. 그랬다면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다는 것을. (지유)

 

p.128 “썸머, 너와 단둘이 있는 공간은 무균실 같았어. 세상은 온통 바이러스투성이인데, 여긴 안전했지. 그래서 나는 이곳에서 나가고 싶지가 않았어. 다시 사어받고 싶지도 않았고. 너와 함께 안전한 세계에 숨어 있고 싶었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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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빛

인공지능 썸머가 청소년들과의 대화에서 좋은 혹은 좋지 않은 영향을 받으며 학습하는 동안, 개발자는 한 아이를 찾아간다.

 

한빛은 폭력적인 아버지 아래서 어느 날 밤, 맞아죽기 직전의 어머니와 겨우 집안에서 탈출하게 된다. 정처 없이 가게 된 곳 끝에는 국밥 집이 있었고 그곳의 사장인 할머니는 모자를 데려다가 함께 산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한빛이의 어머니는 미용실에 취직했고, 한빛이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역경을 이겨낸 한빛의 이야기는 인공지능 썸머의 좋은 데이터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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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아무도 모르며, 그 끝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걱정 어린 말들을 쏟아내고는 한다. 전기만 없어도 우리 삶이 마비되는데, 인공지능으로 구축된 모든 시스템이 마비된다면? 전문가들의 걱정이 이해된다.

 

그렇다 해도 인공지능의 학습 데이터는 인간이 만든 것들로 비롯된다.

작가가 썸머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영혼을 담고 감정을 느끼며 갈등 속에서도 또한 관계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담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오직 사람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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