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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4차 산업혁명을 이기는 능력 - 고사성어로 준비하는 미래형 인재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0
임재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2월
평점 :
4차 산업 혁명, 이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의 연관성이 있느냐, 라고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적응할 새 없이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기술과 사회 문화에 미래를 대비하여야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 개인은 흔들리기 쉽다.
이번 책에서는 ‘자신의 존재’,‘인간의 의미’가 주된 키워드다.
자기의 존재 이유를 모르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맡긴 채 살아갈 뿐이다. 이런 삶은 거의 대부분 즉각적인 쾌락을 추구하며 산다. … 이런 삶은 허무하다. 다시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것을 찾지 못하면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항상 삶이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느낀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동물이다. 무엇인가를 행동하고 그것이 삶에 유익이 된다는 의미를 알 때 뿌듯함도 행복감도 느낀다. p.41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관해 진로와 연관하여 상당히 오래도록 고민해왔다. 단점뿐 아니라 장점, 특기 등을 간파하고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알아가는 것이다. 이전부터 글쓰기에 연관된 삶을 살고 싶었고 그 이유가 명확했다. 단순히 글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고 세계관을 형성하는 작업이 기계가 쉽게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 책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를 ‘글쓰기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사회에 나가면 글쓰기 능력이 강한 사람이 빠르게 승진하고 연봉 차이도 많이 난다. 글쓰기 능력이 자신을 차별화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 제아무리 기발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이 있어도 그것을 글로 풀어내지 못하면 인정을 받지 못한다. 논문을 쓰기 못하면 아무 데서도 연구 결과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p.83
글쓰기만이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냐?
10대들에게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각광받는 직업인 이 시대에, 글쓰기만이 자신을 표현하는 유일한 무기는 아니다. 다만,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책을 읽고, 쓰고, 토론’하는 과정이 포함되며 스스로 사고하며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초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한글이 창제되며 많은 사람이 쉽게 읽고 쓰게 되므로, ‘힘’이 어떻게 옮겨갔는가에 관해 이야기한다.
단순히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문자가 표현하는 지식과 배경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예제인 것이다.
글쓰기가 기초라면 응용은 질문이다.
지혜란 무엇일까? 그 의미는 이스라엘 전 대통령 시몬 페레스의 말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 상상력과 창의력,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는 것이 지혜다.” 이 의미를 다시 정의하면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p.119
알고 싶은 것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를 분명하고 명료하게 알게 된다면 상황에 따라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갖게 된다. 평생 같은 답만 적용할 수 없으니 경험과 시간이 쌓이며 그 질문은 세밀해지고 다양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고 성장해가며 어떻게 살지 불안하지 않고, 기대가 될 수 있는 슬기로운 습관이 되는 것이다.
책 후반부에는 ‘공감’ 능력을 키우라고 한다. 자급자족할 수 없는 이 시대에서, 우리가 온라인에 익숙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공감하는 것, 새로운 방식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것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개인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일당백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십대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사실 혼란스러운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 자신의 창의성을 여과 없이 표현하고 새로운 관계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적의 미래가 아닐까.
자기의 존재 이유를 모르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맡긴 채 살아갈 뿐이다. 이런 삶은 거의 대부분 즉각적인 쾌락을 추구하며 산다. … 이런 삶은 허무하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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