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선생님~ 우리 아이 영어 어쩌죠? - 아이의 평생을 생각하는 영어교육법
이보영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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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어공부를 하던 시절 라디오에서 명쾌하고 세련된 해설로 제 귀를 사로잡던 분이 바로 이보영 선생님 입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이보영 선생님 우리 아이영어 어쩌죠>라는 책이 나왔는데 머리말과 책소개를 읽어보니 이 선생님도 대세를 따르는구나 싶더군요.

이제 생활영어를 공부하는 대학생, 직장인, 일반인이 아닌, '자녀'를 위한 영어교육서를 '저자 이보영'으로 만나게 될 줄이야.

두 아이를 키우며 저자 자신도 겪었던 시행착오와 많은 강의경험, 연구경험을 토대로 요즘의 유행이자 엄마의 숙제이기도 한 '엄마표 영어'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엄마표 영어에서 힘빼고 적기에 전문가의 힘을 빌리자'가 주된 골자 입니다.  여기서 전문가란 학교영어 선생님을 비롯, 사교육에서 접할 수 있는 전분야의 영어 관련 선생님 입니다.  그럼 '전문가'를 어떻게 선별하고 언제,어디로 아이를 맡겨야 하는지 책을 끝까지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있답니다.

 

제 큰 아이가 예비초등이 되어 그 동안 유아기 부터 영어** 방문학습도 해보고 전집도 사보고 문화센터도 다녀보고 했지만, 제가 뭔가 의욕적으로 시작하면 항상 끝이 흐지부지...그리고 너무 어린 아이라서 이렇게 해서 뭐하나 싶은 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큰 공원의 놀이터에 가보면 영어에 열성적인 부모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아빠, 우리말 한 번 영어 한 번 교대로 말해주는 엄마 등.  아이들은 이제 막 걸음마시기를 지난 어린 유아 부터 유치원생까지 다양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한 번 더 그 가족들을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속으론 비꼬는 마음이 반 이상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영어를 이중언어로 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서구권에서는 영어 외에 2,3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우리 나라는 ESL이 아닌 EFL 환경이기 때문에 더욱 이중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부럽고 성공한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도 한 때 궁금해 했고 읽어보았던 잠수네 스타일,슈퍼맘, 00맘 등 다양하게 알려진 방법에도 제 아이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아이 영어 어쩌죠>는 part1 에서 자녀 영어에 대한 조급증과 욕심을 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찍, 빨리 시작하는게 과연 좋은 것인지, 영어유치원, 캠프가 꼭 필요한 것인지, 영어공교육은 정말 필요 없는 것인지 짚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part1을 읽으면서 여태까지 '영어독서', '엄마표', '집중듣기, 흘려듣기'등 요즘 자녀영어 교육으로 핫 이슈가 되는 부분들을 계속 떠올려 봤습니다.  시기와 방법, 지속성, 꾸준함 등등 내 아이에 딱 맞는 정답도 없었지만 막연히 학원, 학습지는 배제하고 싶었던 제 마음. 그러면서도 한켠으론 내가 봐줄 수 있는 수준은 몇 살 까지일까에 의문을 가지고 아이가 커가면서 보이는 사춘기적 행동에 나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답니다.

 

part2에선 아이 영어에서 엄마의 '위치'를 점검하고 '티칭맘'이 아닌 '코칭맘'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칭맘으로서 아이에게 영어공부의 동기와 몰입을 돕는 방법, 그리고 '티칭'은 전문가에게 맡길 것을 다루고 있으니 관심있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part3는 파닉스, 읽기,쓰기,말하기,문법 분야를 나누어 왜 중요하고, 언제 필요한지, 어떻게 실력을 키우고 부족한 점을 채울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는 '파닉스' 부분을 유심히 읽었는데요.  역시 우리 아이가 늦은게 아니었어요!!!!!  파닉스는 7,8세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영어 책 읽기에 대해서도 엄마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잘못을 짚어주기 때문에 시중 유명한 방법을 이용하더라도 중심엔 '자녀'가 있어야 함을 명심해야겠습니다.

 

part4는 공교육, 사교육, 영어유학 등에 대한 다양한 영어교육 채널에 대해 현황을 설명하고 장단점, 특징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공교육이 정말 못믿을 교육인지, 학습지, 학원, 화상영어, 전화영어, 영어캠프, 단기유학, 조기유학은 언제, 어떤 자녀들이 접하면 효과적일지 솔직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해외로 아이를 초등학교때 보낼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 꼭 읽어보세요.  자녀의 성향에 맞을지, 안전할지, 비용 대비 얻어오는 효과가 적절할지 등을 다시 한 번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조금은 두리뭉실 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좋다는 건가, 나쁘다는 건가? 하는 물음을 여러번 하게 되거든요.

저자는 그 판단을 엄마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아이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엄마의 몫이기 때문이지요.  몇살엔 이것, 몇학년엔 이것, 학원은 여기, 학습지는 이것 등의 쪽집게식 답이 없습니다.  저자는 '엄마선생님'의 굴레를 벗어나길 원하고 있기에 다양한 방법의 영어학습 경로를 조언하고 있을 뿐 입니다.

 

누구누구의 성공기, 나만 따라오라는 식의 엄마주도 영어가 아니라 결국 사교육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엄마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인듯  해서 새해를 맞아 자녀영어를 정비하고 싶은 엄마들은 이 책을 한 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위즈덤하우스 퍼플소셜평가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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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스콜라 어린이문고 13
정란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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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출판의 스콜라 어린이문고 13번째 책 <마법크레용과 세발 까마귀>를 읽었습니다.

주인공 수인,대찬 남매는 미국에서 살다 엄마의 고향인 한국에 이사왔습니다. 아빠는 교포2세라 미국에 남아있지만 누구보다 엄마의 고향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한국에 이사온 지 얼마 안되어 수인 남매와 엄마는 할머니를 만나러 시골로 향합니다. 엄마의 고향은 바닷가의 시골 마을 인데 밀물 때는 섬이고 썰물 때나 드나들 수 있는 그런 외딴 곳입니다.  수인이는 시골에 가는 것이 영 못마땅 하지만 엄마는 어릴적 수인이와 할머니의 추억을 이야기 해주며 수인이의 마음을 잡아보려 합니다.  그 시골 마을에서 수인이와 또래인 혼혈아이 진솔이도 만나게 됩니다.

엄마가 어릴적 쓰던 방 책상 서랍에서 발견한 낡은 검정 크레파스는 처음엔 만지기 싫은 낡은 조각에 불과 했는데, 동생 대찬이가 그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린것이 발단이 되어 예사 크레용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마법크레용은 그리면 현실로 나타나는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대찬이가 불을 뿜는 공룡을 그린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시골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공룡이 나타났지요.

 

사실 이 책은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이 사건이 될 때까지 살짝 지루한 느낌도 있었어요.  사건이 일어나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배경설명이 좀 길었다고 할까요.  미국에서 지내다 온 수인이네 이야기, 진솔이 엄마가 고국인 필리핀으로 가게 된 사연, 진솔이가 참외밭을 아끼는 내용...하지만 대찬이의 공룡그림으로 앞에 언급된 배경설명들이 조금씩 힘이 되어서 뒷이야기가 수월하게 넘어가더라구요.

 

대찬이가 공룡을 무찌르기 위해 더 어마어마한 크기의 박쥐를 그렸지만 거대 박쥐는 오히려 낮을 피해 어두운 곳을 찾아 사람들이 피신한 학교 건물로 돌진하게 되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혼비백산 하게 되지요.  그런 소동을 읽어가며 큰 아이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빠져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박쥐 그림도 도움이 안되었던 찰나에 작아진 마법 크레용을 잃어버리고, 수인이 할머니는 까마귀 설화를 이야기 해주며 세발 까마귀의 존재와 그 의미에 대해 알려줍니다.  거기에 힌트를 얻어 수인,대찬 남매는 크레용을 극적으로 찾아내고 세발 까마귀를 그려 공룡과 박쥐 모두 물리치고 평화로운 시골을 되찾았다는 그런 이야기지요.^^

 

어른이 읽었을 때는 좀 유치한 면도 있지만 역시 초등대상 이라 그런가 아이의 눈에는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나 봅니다.

그리고 그런 마법 크레용이 있다면 뭐를 그려볼까 생각하는 걸 보면 아이의 상상력과 순진함이 예쁘게 느껴지네요.

재미있는 느낌의 그림이 책 읽는 중간중간 웃음이 나게 합니다.

올 겨울 방학동안 <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 책을 만나보세요.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스콜라 출판에서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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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세계 작가 그림책 9
존 로코 지음,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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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받긴 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아이들 등원 준비 시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요.  주말에는 전국에 제법 눈도 많이 올거라고 하는데 딱 이 그림책을 보게 되었네요. 

원제는 <Blizzard> 입니다.  미국작가의 존 로코가 열 살 이던 1978년 2월 미국 동북부의 거대한 눈보라에 마을이 갇혔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랍니다.  겨울이면 아이들을 설레게 하는 '눈'을 주제로, 그것도 실제로 경험한 일을 이야기로 담았으니 이보다 관심가는 주제가 어디있을까 싶네요.

 

표지그림은 주인공이 가로등 전구 아래까지 눈이 쌓인 마을길에 혼자 서서 만세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썰매엔 식료품 한봉지가 가득 들어있고, 소년의 발에는 테니스 라켓이 끼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계속 눈보라가 치고 있지요.  하지만 어둡고 무서운 느낌이 아닌 밝고 희망적인 기분이 드는 것은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해가 가실 거예요.

 

이 책은 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1주일간의 기록이 그림에 다 담겨 있답니다.

월요일, 수업시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하교할 땐 이미 무릎까지 쌓여있었지요.  창밖을 보며 어두워진 표정의 선생님에 비해 잔뜩 들뜬 아이들의 표정이 공감이 갑니다.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밖에 멈춤표지판이 겨우 얼굴만 보이고 있을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그치지 않을것만 같은 눈보라에 주인공도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눈이 멈추고 현관문을 열 수 없어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올 지경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푹푹 빠지면서도 아주 즐겁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썰매도 소용없고, 걷는건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요일엔 아빠가 삽으로 차고에서 도로까지 길을 냅니다.  아이들은 눈속에 굴도 파고 이글루처럼 놀이를 합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정말 이게 있을 수 있는지 매우 신기해하고 한편으론 부러워했지요.)

목요일이 되어도 제설차는 오지도 않고, 음식은 점점 고갈되어 갑니다.

금요일, 드디어 주인공은 큰 결심을 합니다. 책에 나온대로 발에 테니스 라켓을 매달고 마을 슈퍼마켓에 혼자 다녀오기로 결심합니다.  몸이 가벼워서 가게까지 가는게 제일 용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토요일, 가게로 가는길에 이웃집마다 들려 심부름할 것들을 부탁받아 갑니다. 

그리고 혼자 온 마을을 휘젓고 다니며 슈퍼마켓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슈퍼마켓 장면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가 혼자 가서 지치고 추웠지만 꾹 참고 이웃들의 심부름 목록까지 모두 챙겨서 다시 돌아오는 임무를 완성하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가게 주인이 전화로 주인공의 집에 아이의 안부를 전해주는 것도 참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주인공의 활약으로 이웃들과 기분좋은 웃음을 주고 받고 일요일엔 드디어 제설차가 마을에 진입하게 됩니다.

 

다시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어른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네요.

따뜻한 배려심과 도전정신을 가진 주인공의 마음도 예쁘게 느껴지고 그림도 폭설이 내리지만 포근한 느낌이 드는게 참 좋았던 그림책이었습니다.

글밥은 한줄 내지 두 줄 정도인데 주인공의 마음을 같이 느끼다 보면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답니다.  이 겨울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 이 서평은 다림출판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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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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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 2015를 처음 서점에서 보았을 때, 저에겐 별 흥미없어 보이는 종류의 책이었습니다.  특히 대표 저자의 유명세(?) 덕분에 더 가까이 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읽어 보니 너무 재미있습니다.  내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공통적인 현상들을 잘 정리해서 '트렌드'라고 붙여 놓고 그 상황을 해석해 주고 있는 책입니다.  작년에 '트렌드 코리아 2014' 라는 책에서 예측한 내용이 실제 2014년 동안 어떻게 우리나라의 '트렌드'가 되었는지 되돌아 보기도 하고 이번에는 작년과 조금 다른 형태와 조사 방법으로 '트렌드 2015'를 예측했다고 합니다.

 

2015년의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연령대 10대 아닙니다~  열 가지라는...^^) 를 '양의 해' 를 맞이하여 'COUNT SHEEP'이라는 머릿말을 놓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 내용은 책 중반 이후에 자세히 한 가지 씩 다뤄집니다.

 

그 중 제 눈에 띈 두 가지....!!!  바로 C - Can't make up my mind (햄릿 증후군) 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결정장애' 현상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군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결정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베스트셀러 추종형' 의사 결정이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런 결정을 도와주는 개인 컨설팅 서비스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하네요.

 

맞아요.  잘팔리면 나도 하나 사고 싶고 (갑자기 허니버터칩이 생각나는군요. -_-) 기왕 사는 것 다른 사람의 의향을 물어 보고 싶고, 돈쓰고 욕먹기 싫어서 자신없으니까 여기저기 검색, 그리고 '골라주세요' 질문까지 하게 되는게 별로 이상하지 않은 요즘이죠.  인터넷에 제목도 없이 '112233' 이라고 되어 있는 게시물은 대부분 자신이 살 물건을 객관식 형태로 나열하고 좀 골라달라는 뜻의 게시물이랍니다.  

 

그리고 또 제 눈을 사로 잡은 키워드는 바로 E : End of luxury : just normal (럭셔리의 끝, 평범) 인데요.  명품을 과시하는 사치가 아니라 '여유' 자체를 사치로 느끼고 그렇게 여기게 하는 행위를 다 일컫고 있습니다.  TV에서 곧 방영될 예정인 모 프로그램의 제목도 '작은 사치' 입니다.  밥은 굶어도 디저트 몇 만원 정도는 아무렇지 않고, 생활이 넉넉치 않아도 자신만의 취미활동에는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그야말로 평범함 속에서 나만의 '사치'를 누리는 것이 이제 트렌드라고 하네요.  저도 하고 있습니다...저만의 작은 사치는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이지요.  처음엔 집에서 마시다가 어느 순간 나가서 마시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커피값 아깝다, 허세다, 사치다...라고 못마땅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 순간이 가장 여유롭고 행복하고 충전이 되는 순간이라 양보하기가 싫어집니다.

 

2014를 돌아보는 내용은 말의 해를 염두에 둔 'DARK HORSES'를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꽃중년에 대한 내용, 친구같은 아빠 (프렌디) 스몰브라더스, 스웨그, 돌직구 등에 관한 내용들을 2014년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주는 부분은 정말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Swag라는 말의 뜻과 틈새 시장안에서의 틈새를 뜻하는 '초니치'에 대한 부분도 참 흥미롭고 유익했답니다.

 

2015년의 트렌드가 될만한 내용들은 위에 언급한 햄릿 증후군을 비롯해 '일상 자랑질', '숨은 골목 찾기' '감각의 향연' '증거중독' 등 10가지 내용이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밀접한 생활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과 다수의 흐름을 논하는 책이다 보니 내가 얼마나 트렌드에 민감했나를 돌아보게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들은 생각 중 하나는 매년 트렌드 시리즈를 연도별로 모아 놓으면 나중에 과거를 생각하는 지표연감이 될 것 같아서 매우 재미난 수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예요.  저는 2015부터 시작해 볼까 합니다.^^

 

 

* 미래의 창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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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괜찮아요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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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로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을 달래주고 희망을 주는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님의 신간이 아주 묵직하게 나왔습니다.

백과사전처럼 두툼한 <우리아이 괜찮아요> 라는 책인데요.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이중적인 뜻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는, 저를 포함한 많은 엄마들이 궁금한 우리아이가 정말 괜찮게 크는 건지 묻는 '우리 아이 괜찮아요?' 라는 뜻, 또 하나는 엄마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이런저런 이유와 과정과 결과를 다 떠나서 듣고 싶은 말, '우리(당신의)아이 괜찮아요~'라는 확신이 담긴 전문가의 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목차를 열어보면 좋은부모 - 발달 - 바른 습관- 성격과 감정 - 사회성 - 학습 - 가족관계 - 문제행동으로 크게 나누고 눈을 사로잡는 솔깃한 상담문구로 세분화 되어있습니다.  책 두께가 두껍지만 매일매일 현실적인 문제를 접하는 엄마독자라선지 푹 빠져서 금방 읽게 됩니다.  또 시기마다 관심가는 고민에 대해 다시 찾아보기가 좋고 여러 번 읽을 수록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잘 해주고 있네요.

 

이 책의 서문과 전반적인 내용에서 자주 언급하는 것은 부모 자신에 대한 조언입니다.  부모의 부족한 점, 부모의 살아온 이력, 불안감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투영하는 것이 얼마나 불행하고 위험한 것인지 주제별로 꾸준히 다뤄주고 있으니까요.  내 잘못은 그냥 너그럽게 지나가면서 아이의 잘못은 너무나 잘 보이고 걱정이 되는 우리의 마음을 저자는 많이 안타까워 하며 그럴 수 밖에 없는 우리를 토닥여 주고 기운나게 해줍니다.

 

제가 관심 있던 부분은 맨 처음에 나온 '좋은 부모'에 대한 내용과 '학습' 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영아기 보다는 어린이집 생활을 하게 되는 유아기부터 학습의 초기이자 엄마와의 갈등이 깊어지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까지의 자녀가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7살, 5살 두 딸을 키우면서 매일 혼내기도 매일 재미있게도 해주지만, 그 잣대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제 기분대로' 인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저 자신에게도 화와 짜증이 날때가 많답니다.  그런 갈팡질팡한 마음을 짚어주고 좋은 방향으로 구체적인 조언을 준 부분이 바로 '좋은 부모' 파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큰 아이가 예비초등이라 '학습' 부분에 딸린 내용들이 저한테는 참 마음의 준비도 되고 어느정도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7살 연말을 앞두고 큰 아이 또래 엄마들을 만나게 되면 초등대비 어떤 준비를 하냐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제가 몰랐던 계획을 갖고 있거나, 이미 실행중인 분들도 상당하고요.  제가 큰 아이에게 별 부족함이 없다고 느끼면서도 너무 안일한 것은 아닌가 살짝 흔들릴 때도 있답니다.

 

학원에 관한 부분 ---> 아이가 싫어하면 더 큰 문제 (학습을 아예 거부하는) 가 나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중지 시키는게 맞으며,

공부습관에 관한 부분 ---> 공부는 습관으로 하는게 아니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고 다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는 부분 기억에 남네요.

취학 전에 얼마나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 ---> 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을 무시한 채 '진도를 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라는 내용이,

7살에 학교를 보내도 되나요 ---> 저희 큰 아이는 1월 초에 태어났지만 한번도 고민한 적이 없는 부분입니다.  조기입학에 대해 저자는 몇가지 항목을 거론하며 그 항목에 부합되면 한해 일찍 학교에 가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용하고 싶은 구절, 남기고 싶은 부분은 정말 많았습니다.  인터넷 게시판도 좋지만 유아기 - 초등 저학년 시기의 아이 양육의 고민거리에 대해 경험과 전문지식이 많은 분의 조언을 가까이 두고 참고한다면 자신만의 소신도 지키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가며 행복하고 즐거운 부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학령기 진입하는 큰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부담을 이미 주고 있진 않았는지, 앞으로 그럴마음은 아닌지 되돌아 보고 새해가 되기 전에 마음을 다시 다잡아 봅니다.  구입하고 읽어도 아까움이 없을 책 같네요.  제가 위즈덤 평가단이라 책을 제공받고 리뷰를 쓰긴 하지만 평가단이 아니었다면 구입했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분들께 선물 하기에도 좋은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듭니다.

 

 

 

 

*위즈덤하우스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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