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스콜라 어린이문고 13
정란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스콜라 출판의 스콜라 어린이문고 13번째 책 <마법크레용과 세발 까마귀>를 읽었습니다.

주인공 수인,대찬 남매는 미국에서 살다 엄마의 고향인 한국에 이사왔습니다. 아빠는 교포2세라 미국에 남아있지만 누구보다 엄마의 고향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한국에 이사온 지 얼마 안되어 수인 남매와 엄마는 할머니를 만나러 시골로 향합니다. 엄마의 고향은 바닷가의 시골 마을 인데 밀물 때는 섬이고 썰물 때나 드나들 수 있는 그런 외딴 곳입니다.  수인이는 시골에 가는 것이 영 못마땅 하지만 엄마는 어릴적 수인이와 할머니의 추억을 이야기 해주며 수인이의 마음을 잡아보려 합니다.  그 시골 마을에서 수인이와 또래인 혼혈아이 진솔이도 만나게 됩니다.

엄마가 어릴적 쓰던 방 책상 서랍에서 발견한 낡은 검정 크레파스는 처음엔 만지기 싫은 낡은 조각에 불과 했는데, 동생 대찬이가 그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린것이 발단이 되어 예사 크레용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마법크레용은 그리면 현실로 나타나는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대찬이가 불을 뿜는 공룡을 그린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시골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공룡이 나타났지요.

 

사실 이 책은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이 사건이 될 때까지 살짝 지루한 느낌도 있었어요.  사건이 일어나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배경설명이 좀 길었다고 할까요.  미국에서 지내다 온 수인이네 이야기, 진솔이 엄마가 고국인 필리핀으로 가게 된 사연, 진솔이가 참외밭을 아끼는 내용...하지만 대찬이의 공룡그림으로 앞에 언급된 배경설명들이 조금씩 힘이 되어서 뒷이야기가 수월하게 넘어가더라구요.

 

대찬이가 공룡을 무찌르기 위해 더 어마어마한 크기의 박쥐를 그렸지만 거대 박쥐는 오히려 낮을 피해 어두운 곳을 찾아 사람들이 피신한 학교 건물로 돌진하게 되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혼비백산 하게 되지요.  그런 소동을 읽어가며 큰 아이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빠져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박쥐 그림도 도움이 안되었던 찰나에 작아진 마법 크레용을 잃어버리고, 수인이 할머니는 까마귀 설화를 이야기 해주며 세발 까마귀의 존재와 그 의미에 대해 알려줍니다.  거기에 힌트를 얻어 수인,대찬 남매는 크레용을 극적으로 찾아내고 세발 까마귀를 그려 공룡과 박쥐 모두 물리치고 평화로운 시골을 되찾았다는 그런 이야기지요.^^

 

어른이 읽었을 때는 좀 유치한 면도 있지만 역시 초등대상 이라 그런가 아이의 눈에는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나 봅니다.

그리고 그런 마법 크레용이 있다면 뭐를 그려볼까 생각하는 걸 보면 아이의 상상력과 순진함이 예쁘게 느껴지네요.

재미있는 느낌의 그림이 책 읽는 중간중간 웃음이 나게 합니다.

올 겨울 방학동안 <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 책을 만나보세요.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스콜라 출판에서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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