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내용은 총 10장에 걸쳐서 이이의 사람됨과 요즘 아이들의 가치관 정립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이야기로 잘 꾸며져 있어서 읽기에 지루하지 않고 내용이 잘 와닿았다.
어머니 신사임당이 세상을 떠났을 때 보여준 이이의 효심을 보면 이이는 천재적인 학자일 뿐 아니라 인품도 올바른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선비들이 오직 관직 출세를 위한 맹목적인 과거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이이의 생각을 읽어보면 요즘 아이들이 대학을 잘 가기 위해 일찍부터 공부에 시달리는 모습이 참 닮아있었다. 이이의 '공부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아이들이 읽고 생각을 깊게 해본다면 참 좋겠는데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이이는 학문을 하는 훌륭한 학자라면 나이와 사는 곳, 신분에 상관없이 가까이 지내고 시와, 편지, 직접 방문을 통해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었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을 겸손하게 여기고 다른 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모습은 자기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야 만족하는 요즘의 이기심을 되돌아 보게 한다.
책의 중간에는 '역사 한 고개'라는 코너로 역사적인 사실을 좀더 자세하게 실었는데, 신사임당, 중국의 사상가들, 이황, 조선의 사화, 임진왜란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서 이이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관련 인물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역사책을 읽어본 아이들이라면 이런 코너를 통해서 헷갈렸던 부분들을 다시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