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비법서 아르볼 바로나무
실비아 세렐리 글, 안드레아 카스텔라니 그림 / 아르볼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아르볼 바로나무'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라고 한다.  얼마전 독서평설 월간지로 갑자기 좋아진 지학사!  그 회사의 단행본 출판 브랜드가 '아르볼'이라고 하니 그동안 너무 무심했나 보다.  제목과 표지 분위기만 봤을 때는 초등 저학년 용 '과학'그림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표지 앞뒤의 설명을 잘 읽고나니 우리 큰 아이에게 딱 적당한 '초등1학년'의 학교생활을 다룬 그림책이었다.

 

주인공 테오는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테오에게는 학교생활이 걱정되어 궁금한것이 참 많다. 교실에서 웃어도 되는지, 오줌을 참아야 하는지 등등... 테오가 정말 걱정되는 것은 자신의 특이한 능력 때문인데 바로 '재채기를 할 때 마다 동물로 변신' 하는 것이 문제였다.

재채기를 할 때마다 고양이가 되었다가,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강아지가 되었다가 하는 식이다.

 

익살맞은 그림 분위기 덕분에 딸 아이가 즐거워했다.  분명 또래 아이들이 하는 행동인데 엉뚱하게 동물이 하고 있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식탁에 앉아 시리얼을 먹고 있는 너구리라던가, 안경을 낀 비버,거북이,홍학, 고래 등으로 변신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그 다음 변신은 어떤 동물일지 계속 기대가 되기도 했다.

 

테오의 학교생활은 역시 재채기가 문제였다.  교실에서 기린이 되었다가 낙타가 되었다가 하는 탓에 친구들이 아주 재미있어 한다.  그 중 짝꿍인 피에트로가 가장 즐거워 하고 피에트로만이 테오의 실수를 보듬어 주고 곁에 있어 줬다.  재채기 때문에 물고기로 변신하면 얼른 물로 데려다 주는 등의 세심한 배려를 피에트로가 한 것이다. 

 

그런 테오가 있던 1학년 교실은 테오의 다양한 동물변신 덕에 5학년 교실보다 더 아는게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5학년 불량학생이 테오를  정글에나 가라고 놀리며 못살게 굴었고, 테오의 반 친구들이 다같이 동물변장을 해서 나쁜 5학년들을 혼내 주었다.

 

이 책에서는 1학년이 되어 궁금하고 걱정되는 2가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 하나는 국어,수학,미술,점심시간, 쉬는시간등의 학교 일과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힘이되고 즐거움이 되어주는 친구를 사귀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좋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예비초등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학교 입학을 앞둔 딸아이도 낯선 환경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그런 낯설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에취>라는 그림책을 읽으면서 좋은친구가 되어주는 방법,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 아르볼 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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