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세요!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9
크리스틴 로시프테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책속 물고기의 해외 창작그림책 <줄 서세요> 입니다.  7살,5살 두 딸과 함께 보았는데 이 책은 글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책이랍니다.
표지의 여인이 누구한테 볼멘표정으로 줄을 서라고 하는지 답은 뒷표지에 나와있습니다.
한 남자가 원래 자기 자리였다고 하는걸 보니 꽤나 중요한 줄인 것 같습니다.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그리 밝지가 않습니다.  누군가 앞에 새치기라도 하면 큰일이 날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딸들과 저는 이 줄이 아주 유명한 아이스크림이나 솜사탕 가게 같은 것일거라 생각을 하고 이 책을 보았습니다.

 

 

 

줄을 쫓아가다 보면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제스쳐를 감상하게 됩니다. 아이,어른,노인의 다양함, 국적의 다양함, 직업의 다양함, 성격의 다양함을 이 책 속 줄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줄 외의 배경에도 신경을 써보면 유리창 밖에 화재가 난 것도 보게 되고요.  어린이가 기둥에 묶고 있는 실이 어디에서 나오게 된건지도 기대하게 된답니다.

 

이러한 줄은 건물의 계단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독자에게 줄이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합니다.

예상보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서 줄따라 가보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습니다.

 

 

 

이렇게 줄 선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는 걸 보면 성격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어떤 줄일까 상상하며 끝까지 따라온 결과, 이 줄은 바로 '화장실' 가는 줄이었습니다.

다소 황당하면서도 유쾌했기에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참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줄의 정체를 알고 나니 왜 마지막 페이지의 사람들 얼굴이 안좋은지 이제 알 것 같네요.

다급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다시 돌아오면서 줄을 되돌아 온답니다.

 

아..그래서 겉표지에 아줌마가 줄서라고 소리쳤구나....하고 아이들이 이해하게 된것이지요.

아주 어린 유아라도 이 책을 엄마랑 함께 본다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도 알려주고 차례를 지켜 줄을 서야 하는 공중도덕도 알려줄 수 있어서 다양하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그림만 보고 있는 건데도 할이야기가 참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 책속물고기 출판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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