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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세요!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9
크리스틴 로시프테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책속 물고기의 해외 창작그림책 <줄 서세요> 입니다. 7살,5살 두 딸과 함께 보았는데 이 책은 글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책이랍니다.
표지의 여인이 누구한테 볼멘표정으로 줄을 서라고 하는지 답은 뒷표지에 나와있습니다.
한 남자가 원래 자기 자리였다고 하는걸 보니 꽤나 중요한 줄인 것 같습니다.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그리 밝지가 않습니다. 누군가 앞에 새치기라도 하면 큰일이 날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딸들과 저는 이 줄이 아주 유명한 아이스크림이나 솜사탕 가게 같은 것일거라 생각을 하고 이 책을 보았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5/pimg_7178791391038070.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5/pimg_7178791391038071.jpg)
줄을 쫓아가다 보면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제스쳐를 감상하게 됩니다. 아이,어른,노인의 다양함, 국적의 다양함, 직업의 다양함, 성격의 다양함을 이 책 속 줄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줄 외의 배경에도 신경을 써보면 유리창 밖에 화재가 난 것도 보게 되고요. 어린이가 기둥에 묶고 있는 실이 어디에서 나오게 된건지도 기대하게 된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5/pimg_7178791391038072.jpg)
이러한 줄은 건물의 계단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독자에게 줄이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합니다.
예상보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서 줄따라 가보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5/pimg_7178791391038073.jpg)
이렇게 줄 선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는 걸 보면 성격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어떤 줄일까 상상하며 끝까지 따라온 결과, 이 줄은 바로 '화장실' 가는 줄이었습니다.
다소 황당하면서도 유쾌했기에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참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715/pimg_7178791391038074.jpg)
이 줄의 정체를 알고 나니 왜 마지막 페이지의 사람들 얼굴이 안좋은지 이제 알 것 같네요.
다급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다시 돌아오면서 줄을 되돌아 온답니다.
아..그래서 겉표지에 아줌마가 줄서라고 소리쳤구나....하고 아이들이 이해하게 된것이지요.
아주 어린 유아라도 이 책을 엄마랑 함께 본다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도 알려주고 차례를 지켜 줄을 서야 하는 공중도덕도 알려줄 수 있어서 다양하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그림만 보고 있는 건데도 할이야기가 참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 책속물고기 출판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