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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ㅣ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북유럽 스타일' '스칸디부모' 요즘 유행하는 말들이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제가 읽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는 역사,사회,문화,경제,지역으로 큰 영역을 나누고 그 아래에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어디서 들어본 듯한 단어들을 가지고 북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랍니다.
전 이 책의 첫 번째 내용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북유럽국가에 대한 정의를 지도와 함께 간단하게 알려주었기 때문이지요. 제가 알던 북유럽 국가 -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아이슬란드-들이 스칸디나비아로 불릴 때와 노르딕 국가로 불릴때 해당하는 국가가 다르더라구요. 지도를 보면서 그들의 조상이자 역사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바이킹에 대한 설명도 지도와 함께여서 더욱 흥미진진했고 나라별 바이킹의 특성도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이 책의 장점은 '짧고 다양한 이야기', '익숙한 이름들', '컬러풀한 사진과 풍부한 그림자료' 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이해도 잘 될 뿐 아니라 북유럽에 대해 조금이라도 '유식함'을 자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록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이 북유럽에 대한 얄팍한 맛보기 지식일지 몰라도 키워드 하나에 풀어져 있는 이야기만큼은 독자를 위해 배경설명이 친절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를 알아도 제대로 파악이 된답니다. 특히 북유럽의 역사와 사회영역에 대해 읽다 보면 관련 책을 더 읽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흥미를 돋구었으니 이 책이 북유럽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에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잠시 학창시절에 세계사가 왜그렇게 싫었는지 이제와서 뒤늦은 재미를 느끼려고 하네요.
우리 나라에서도 친근한 레고, 이케아, h&m, 볼보, 앵그리버드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고요. 그들의 남녀평등의식과 복지에 대한 내용들, 안데르센과, 아이들에게 친숙한 무민 그림책의 작가, 북유럽 스릴러를 통해 스타그 라르손 등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답니다.
책 한 권이 현대인을 위한 북유럽 포켓사전 같은 느낌이예요. 처음에 이 책을 읽고 지인에게 줘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냥 갖고 있고 싶어졌어요.ㅎㅎㅎ
서점가서 사 읽을만한 책 없나, 소설 말고 유익한 책 없나 하신 분들이라면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를 꼭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함께 북유럽에 '입문' 해 보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