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진 교수의 소리로 읽는 세상
배명진.김명숙 지음 / 김영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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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관한 각종 에피소드, 과학적인 설명, 생활과 소리에 대한 밀접한 관계에 대해 풀어낸 책입니다. 

TV에서 소리관련 미스테리가 있을 때 등장하셔서 귀신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주시던 분, 숭실대 하면 소리공학 배명진 교수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 분의 평생 소리에 관한 사랑과 연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책입니다. 

 

1부 <소리를 만나다> 편은 배명진 교수의 자전적 회고가 담긴 부분입니다.  어린시절 어떤 계기로 소리에 관심을 갖고 눈을 뜨게 되었는지, 학창시절 꾸준한 노력으로 소리와 함께 하기 위해 자신의 진로를 정하던 과정 등을 짧게 담았습니다.  진로에 대해 갈피를 못잡거나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이 부분을 읽거나 이야기를 듣는다면 마음가짐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한결같이 '소리'를 위해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2부<소리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편은 좀 더 재미있고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각종 방송매체, 기업 등에서 의뢰가 들어왔던 소리관련 실험에 얽힌 에피소드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상천외한 실험준비 과정과 실험의 결과도 재미있지만, 과학적인 설명을 곁들였기에 전문적인 상식을 좀 더 얻은 뿌듯함도 있었답니다.

 

p.43에 소개된 '공명'에 관한 내용은 사람의 목소리로 와인잔을 깨는 실험을 하는 뒷이야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작은 에너지만으로 큰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뒷설명이 전 인상깊었답니다.

p.66에 소개된 '백색소음' 이라는 것은 자연에서 나오는 다양한 소음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며, 백색소음이란 말이 왜 생겨났는지도 설명해 줍니다. 책의 후반에는 이러한 백색소음을 좀더 우리 생활과 환경에 밀접하게 접목하는 다른 이야기들이 소개 되었습니다.

 

소리에 관한 실험이야기 말고도 소리 감각에 타고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읽을만 했습니다. 귀,입,성대,폐활량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타고난 소리꾼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지요.  TV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으로 유명연예인을 쓰는 까닭도 선호하는 연예인의 목소리 주파수를 분석하면 그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동물들의 소리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운 것이 많았고요.

 

또 소리에 대한 내용 중에 소리를 과학적으로 이용하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는 대에도 일조를 한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 느껴졌습니다.  악기에 관한 내용에서는 월드컵 응원에 사용되는 '부부젤라'가 다른 관중에게는 아주 심한 소음이지만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에게는 '백색소음' 에 가까운 응원소리로 들리는 까닭을 과학적으로 뒷받침 해주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후반에 가면 소리를 좀더 생활에 밀착시키고자 노력했던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배명진 교수의 소리 연구에 대한 꿈과 목표에 대해서도 알 수가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소리에 대해 다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배명진 교수님의 열정에 감동받았답니다. 앞으로 소리연구와 소리와 다른 분야의 다양한 융합사업이 잘 진행되어 사람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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