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선고를 받고 마지막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70세 빅 엔젤.
생일 일주일 전,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인생에서 가장 성대해야 할 생일파티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데...?
일단 주인공인 빅 엔젤이 70세 할아버지 라는 데서부터 뭔가 다른 소설이구나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어찌보면 난해하고 어찌보면 정신없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빅 엔젤 어머니의 장례식과 빅 엔젤의 마지막 생일을 위해 가족들이 총출동하다보니 워낙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했고 그들의 살아온 이야기가 정신없이 풀어지다 보니 더 정신없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게다가 성적인 면에서 너무나도 개방적인 그들의 이야기가 황당하다 못해 약간은 거부감이 생겼어요..처제를 보고 흥분하거나, 친척과 관계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그게 그들의 문화이긴 하겠지만요.
또한 폭력적인 부모의 모습과 가부장적인 모습도 보여기도 했지만 그 또한 그들의 문화이려니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네요
사실상 죽음을 앞둔 주인공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무거워질수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정신없는 상황과 주인공들의 아무렇지 않게 하는 대화들 속에서 오히려 웃음이 나오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