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정해진 바둑돌과 기보법, 정해진 자리로 계산 시간이 걸릴 뿐이지 정보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학습되어 있으면 인공 지능이 가능하지만, 알까기는 정보력 뿐만 아니라 알을 까는 물리적인 장치가 추가되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정확한 힘 조절이 가능한 물리적인 기계가 만들어지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알까기를 하는 밑면의 재질, 나무의 매끄러운 정도 등 물리적인 변동사항이 너무 많아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디지털 학문에 대한 깊이와 함께 유머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또 살아남은 디지털 기업과 비슷한 포맷이지만 실패한 기업에 대한 비교도 정확한 학자와 실무자의 눈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리더라고 하면 회장님(?)의 영역이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누구나 데이터를 피해서 살 수가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협동 협력하면서 상황에 따라 리더는 누구나 될 수밖에 없다.
읽고 있다 보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손뼉을 치고 나도 모르게 스티커 붙이고 줄을 긋고 별을 그리고 있다.
눈으로 보는 것만 믿으면 이미 늦다. 아니 한발 늦는 게 아니라 한 시대를 늦게 된다. 아마도 다음 생을 기약해야 할지도 모른다. 괜한 고집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나는, 이미 디지털 리더라 생각하고 통찰의 힘을 기르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디지털 리더십'이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