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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본능 - 왜 남자는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자는 다이어트에 중독되는가
개드 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어떤소비를 하고 있을까, 아니 우리의 소비를 유도하기위해서 어떠한 마케팅이 이루어지며 어떠한 마케팅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할까.

무수히 많은 매체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유혹을 하고있지만 소비자인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고 있는걸까. 아마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소비심리학을 이용하여 우리의 지갑을 열도록 그 틈새를 노리는 광고업자들도 많을것이고 교묘한 상술을 이용하여 눈가리고 아웅하기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광고업자도 있을것이다. 어느것을 선택하든 그것은 소비자의 선택이지만 소비본능을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에 관한 내용이 많이 있어 그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것이고 우리와 같은 소비자도 이책을 통해서 우리의 생물학적인 본능을 토대로 어떠한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수있다면 과소비, 충동적인 소비가 아닌 적합한, 적절한 소비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의 표지를 보면 소비자의 눈과 손이 자신도 모르게 이책을 집어들게 만드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여 소비를 부추기는 단면을 보여준다.   

"왜 남자는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자는 다이어트에 중독되는가" 라는 표제와 이미지가 선정적이여서 여러사람이 있는곳에서 꺼내보기 약간은 망설여지지만 그러한 망설임이 또다른 유혹의 의미로도 해석되지 않을까 .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에 따른 심리적인 측면, 예를 들면 남자들이 고급자동차에 열광하는 이유나 여자들은 몸에 안좋은것을 알면서도 하이힐을 고집하는 이유는 상대방에게 선택받기위한 인간의 동물적인 생존전략이다. 충동구매의 90%를 차지하는 하이힐은 굽이 올라갈수록 여성의 엉덩이가 올라가 탄력있고 매력적인 몸매로 보여 남성의 시각적 선호도를 충족시킨다고 한다.

 

소비의 심리를 무엇보다 잘 이용한것은 모성을 자극한 육아용품이 아닌가 싶다. 모성을 그 어느것에 비교할수있는가.

나 역시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지만 극성맞은 모성애가 주변에 허다하다. 태어나기도 전에 몇백만원짜리 유모차를 사들이는 엄마들도 많다. 아이가 걷기전 몇개월, 길게잡아 1~2년 쓸 유모차를 외국명품으로 구입하는 모습에 혀를 내두른다. 또한 아이가 책에 관심이라도 보이면 한질에 수십만원을 주고 전집으로 들여놓는다. 아이의 관심이 어떠한 분야인지, 책들중에 어떠한 내용을 좋아하는지에는 관심이 없고 책만 책꽂이에 가득꽂아놓으면 당연히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똑똑한 아이가 될거라는 헛된 희망을 갖고 있다.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제대로된 혜택을 주지못해 다른아이들에 비해 뒤쳐지면 엄마로써의 죄책감이 물밀듯이 밀려올것이다.

 

유통업계 전반에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졌지만 육아용품 업계는 여전히 '불황 무풍지대'로 불리며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엄마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불꽃 튀는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분유가격은 또 어떠한가.. 프리미엄이라는 단어하나만 가져다 붙여도 어지간한 성인 식사의 두 배 가까이 된다. 최근에는 아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의 성향을 노려 각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신제품을 출시해 가격을 높이는 전략까지 쓰고 있다.

 

아무리 인간의 본능에 토대로한 마케팅이라고 해도 가장 중요한것은 '진정성'인것 같다. 인간의 소비심리를 파악하여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무조건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걸 도대체 왜 사야 하는지에 대한 심리적인 파악이 기본이 된다면 소비자의 만족도는 더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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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09: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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