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시인의 '이 환장할 봄날에' 라는 시집이 도착하여 빠져 읽고 있었습니다.모 얼벗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첫번째 시집은 한참 시간이 흘러서야 읽었을 겁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근작 '사무치다' 에서 정립된 불교적인 기운의 연장선상에 놓인 시어들의 오밀조밀함이 20년전의 초기작 '이 환장할 봄날에' 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서 참으로 반갑습니다.시집 제목처럼, 봄날이 아니어도 좋았습니다. 한여름에 정말 환장할만한, 정말 반가운 시인과 시집 한 권을 만났습니다.얼벗님과 시인님과 시집에게 고맙습니다. 열심히 읽고 되새김질해야겠습니다.#박규리시인#이환장할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