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세살의 화자가,아버지가 돌아가신 나이가 되어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가난했지만 가난함을 몰랐던,햇빛 환한 프랑스 시골의 어린 시절과 찬란했던
시절에서부터 하루하루 멀어지는 안타까움이 행간에 흠뻑 묻어난다.봄바람이 슬쩍 스쳐지나가는 호수의 표면처럼 잔잔한 아름다움이 마음을 깊이 건드리는
소설. "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 책을 썼다.모르탱의 집은 허물어졌다.르 테이욀의 집은 허물어졌다.트랑의 집은 팔려버렸다.아버지가
돌아가셨다.어머니가 돌아가셨다.누이가 죽었다.나는 산 사람들,그리고 죽은 사람들,그들 모두와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 아직도 내 머리속에서
윙윙거리며 이 글이 지워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