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생각하며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 밥퍼 목사 최일도가 가슴으로 써내려간 가족 이야기
최일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최일도 목사님의 책은 빠지지않고 읽었는데 이 책은 특히 목사님개인의 가정이야기를 꾸밈없이 보여주고있다. 밖으로 어려운 이웃,소외된 이들을 위해 열심히 뛸수 있었던 그원천은 어머니의 기도와 아내의 인내와 수고 그리고 아이들의 희생이 없이는 이룰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완벽한 가정속에서도 가족간의 갈등이 없지않았다는것은 우리 평범한 가정에게 조그만 위로가된다. 정말 너무나 사랑하기에 조금씩 물러나 상대를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나의 가족이 진정자유롭고 더큰 세계로 나갈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하지않을까?

내가 살고 싶은 마을

가을이야기 ㅣ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이연향 옮김 / 마루벌 / 1994년 10월

찔레꽃울타리시리즈를 보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아기자기함이 느껴지고 그 마을엔 평화와 다정한 이웃과 풍요로움이 느껴진다.우리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그림책,아니 그림책이라기보다 그 섬세한 묘사가 차라리 예술이라하고싶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에 어쩜그렇게 오밀조밀 예쁘게들 사는지 .나도 그곳에 가고 싶다.

아기와 아빠와의 사랑이 느껴지는 책

잠이 안 오니, 작은 곰아?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44
마틴 워델 글, 바바라 퍼스 그림, 이지현 옮김 / 비룡소 / 1997년 12월

밤이면 잠을 자기 싫어하는 우리 딸과의 싸움이 이책한권으로 해결될줄이야. 아기곰이 밤이 무서워 잠을 이루지 못하자 아빠곰은'잠이 안오니 작은곰아?'하고 다정하게 묻습니다. 저처럼 '빨리안자면 혼날거야'라고 윽박지르는 것이아니고. 아빠곰은 결국 잠을 자지못하는 아기곰을 안고 밖으로 나갑니다. 밖에 나가니 와! 깜깜한 하늘엔 달님과 별님이 환히 비추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밖에 나가면 오히려 쉽게 잠이드는데 아기곰도 역시 벌써 잠이 들어버렸네요. 아빠곰은 아기곰이 깰까봐 살짝 누이고 아, 행복한 밤이겠네요.

쉬운과학동화

달팽이 과학동화 - 전40권
윤구병 기획, 심조원 외 글, 박경진 외 그림 / 보리 / 2000년 1월

과학이나 동물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는 딸 아이를 위해 한참 고심하던차에 고르게된 책이다. 웅진출판에서 보리 출판사로 바뀐것외엔 별 차이가 없고 보리에서 나온 어린이 식물도감,동물도감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선택에 망설임이 없었다. 다양한 분위기의 그림과 쉬운 동화로 별 부담없이 아이에게 읽힐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처음 과학동화를 읽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가 바뀌어야 아이가 자랄수 있다.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 느림보 학습법 (세트)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누구나 내 아이가 똑똑하다고 믿고싶고 남보다 한걸음이라도 앞서야 마음이 놓이는 것을 굳이 욕심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세상이 그러니까 나도 어쩔수 없이 따르면서도 과연 제대로 아이를 키우는 건지 가끔 뒤돌아보지만 아이를 자유로이 놓아줄 용기는 없었다. 이 책은 느리게 키우는 엄마의 용기가 필요함을 깨닫게 한다. 진정 현명한 엄마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적절한 시기 까지 기다릴줄 알아야한다. 빠른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나 자신에게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