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오메가물입니다. 공은 일란성 쌍둥이고 알파인데, 자신의 쌍둥이 형제를 짝사랑하는 오메가 수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베타라 속이고 접근하고요. 여기까지는 책 소개에 나온 그대로인데, 사실 내용도 워낙 짧은 분량이라 이 요약에 좀더 살이 붙여졌을 뿐입니다. 아무리 단편이라지만 마치 중간에 끊긴 듯해 이상했는데, 찾아보니 순수의 혼란이라는 제목으로 다음 편이 나와있고, 곧 3권 순수의 변곡도 발간될 거라네요. 가벼운 가격으로 부담 없이 한 편씩 보게 하려는 마케팅일까요?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아요.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폰으로 40쪽 정도라 천원 단편치고도 짧다 싶더니 글자수가 1만자 정도네요. 아마 젤리빈이라는 레이블처럼 자투리시간 가볍게 볼 수 있는 단편을 지향하나 봅니다. 그래서 당연히 기승전결이 살아있거나 이야기가 깊이 있을 수는 없는 구성이에요. 제목의 분위기대로, 분량이 시사하는 대로 10-20분 정도 가볍게 기분전환할 용도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아요. 피식피식 웃으면서 유쾌하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