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고 귀여운 연하공과 노련한 연상미 돋보이는 쾌남수 조합. 연애물보다 사건물 취향인데, 연애에 집중된 서사지만 풋풋하고 설레는 느낌으로 보기 딱 적당하게 느껴지는 분량이었어요.
출간소식 보고 기다렸어요. 코즈믹 호러에서 공포를 덜어내고 기묘하면서 다소 오싹하기도 한 느낌만 살려낸 다음 비엘을 버무렸는데, 엘보다 사건에 극편향된 제 취향엔 딱인 작품이에요. 외전은 평화로운 후일담이라 이것대로 좋았는데 더 나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