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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 2 ㅣ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 2
유미엘 / Muse / 2018년 1월
평점 : 
여주가 유령이라니...
참신한 설정에 관심은 가는데 새드엔딩일 것 같아 망설였던 작품입니다.
걱정이 무색하게 꽉 닫힌 해피엔딩이라 좋았어요.
유령여주는 사랑스럽고, 인형사 남주는 괴짜지만 멋집니다.
극적으로 치닫거나 긴장감 넘치거나 몰아치듯 속도감 있는 전개는 아니에요.
하지만 잔잔하게
판타지적인 관계의 진전과 깊어지는 감정에 개연성을 부여하면서도
끝이 예고된 듯한 상황이 변화하는 과정도 설득력 있게 그려져서
지루할 틈 없이 어찌될지 궁금해하며 따라갔어요.
중간에 여주를 잃은 남주가 피폐해지는 구간도 있어서
마냥 잔잔하지만도 않았고요. 취향 설정이라 덧붙입니다.
그래도 결국은 모든 문제가 해결되며 따뜻하고 흐뭇하게 결론이 맺어져요.
에필과 외전도 풍성해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