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김하연작가를 좋아한다.
『시간을 건너는 집』, 『너만 모르는 진실』 등 청소년 장편소설을 즐겨 읽었던거 같다.
뻔한 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소재들로 기억에 남는 소설이라 이번에 새로 출간된 『블랙북』도 너무 기대되는 책이였던거 같다.
책을 만나자마자 바로 흡입해서 읽었던거 같다.
검은 표지의 책 한 권이 불 속에 있었다.
금세 종이가 오그라들며 타들어 가는 다른 책들과 달리 그 책은 혼자 멀쩡한 모습을 유지했다.
신기한 광경에 감탄할 여유는 없었다.
창고 안은 소화기에서 나온 연기로 금세 가득 찼다.
불이 모두 꺼지자 재승은 기침을 쿨럭이며 구석에 있던 집게를 가져와 검은 책을 집어 들었다..............p22
주인공 재승이와 불랙북의 첫만남이였던 같다.
책을 읽으면서 중학교 3학년인 재승이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을 대면한듯
책 속 문장속에서 묻어나는 글귀들이 현실에 너무 와닳았던거 같다.
"나도 너만 할때는 엄마가 밥상머리에서 잔소리하면 듣기 싫었거든?
근데 내가 부모가 되니깐 알겠더라
자식이랑 애기할 시간이 밥 먹을 때밖에 없다는것을...."
내일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내일 로또를 사면 이번 주 토요일에 당첨이 될까?"
우리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하듯 대답은 한결같이 NO!
사람맘은 다 똑같구나 새삼 느끼면서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피씩~ 웃었던거 같다.
어른들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아이들의 마음은 찢어질듯 오랜상처로 남는다는걸 알면서도
빠져나갈 궁리만 찾는 이기적인 어른들이 문제인거 같다.
소진은 가정의 불화속에서 꿋꿋하게 버티면서 살아가는거 같다
그런 소진이 늘 맘에 거슬리면서 도와주고 싶은 재승본인도 이해를 못하면서 도와주는 재승의 모습이 이쁘다.
소진은 늘 부러워했다.
다정한 아ㅃ가 있는 재승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유주도
언제나 긍정적인 회장도
그 아이들을 떠올리면 자신의 삶은 더 비참하게 느껴졌다.
관점에 따라 모든 사람은 자신을 만족하지 못하는거 같다.
나 또한 그러하다.....
그 책이 없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소중한 것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가졌는지 재승은 모른다.
그들이 그 책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했다.
나처럼 그 책을 멋지게 쓴 사람은 누구도 없었을 것이다..........p215
내일을 미리 안다면, 우리의 내일은 정말로 행복할까?
매일이 고인 웅덩이인 것 같지만, 결국 소중한 이들과 쌓아 가는 하루하루가 내일을 향하는 힘찬 물줄기임을....
다른 이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법을 자연스레 알게되면서 외면하지 않고 지켜나가는 모습들에 감동하며 성장해나갈수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든다.
#블랙북 #김하연 #슈림림북 #청소년장편소설 #청소년홀릭 #성장소설 #장편소설 #김하연장편소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