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본 순간 다정한 오누이가 손을 꼬~옥 잡고 해맑게 웃고 있는 따스한 이미지에 매료되어 너무 읽고 싶었던 "룰스"
우리가 알고 있는 원작인"RULES"의 표지완 너무 달라서 더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나싶어요.
자폐스펙트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낯설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차례를 훑어보는데... 규칙은 꼭 지킨다로 시작해서 어항에 장난감을 넣지 않는다 등
캐서린이 데이비드만을 위한 규칙들로 나열되어 있었어요.
데이비드가 세 살 때 작업치료를 받으러 다니기 시작하면서 캐서린도 함께 병원에 동행했다고 해요.
열두 살 캐서린이 원하는 건 오로지 평범한 생활~
여름방학이 시작된 어느 날, 캐서린에게 새로운 두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휄체어를 타면서 말을 하지못해 의사소통용 낱말카드를 가지고 다니는 제이슨
제이슨은 엄마가 작성해주신 카드로 의사소통을 하다가 캐서린을 만난 후 낱말카드를 만들어주면서
역겨워!
대박!
진짜 구려! 등
제이슨엄마가 생각하지 못한 낱말들을 청소년아이들이 느껴서 경험한 낱말들로 서로는 더 돈독해지는거 같아요.
크리스티에게 제이슨을 솔직하게 소개하지 못한 부끄러운 마음들을
오해로 풀어나가면서 제이슨과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들이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항상 꿈꿔 왔던 단짝 친구 모습 그대로인 크리스티
친구네 집은 복잡한 게 하나도 없다.
어항에 장난감을 떨어뜨리는 사람도 없고, 지하실 문이 열리든 닫치든 상관하는 사람도 없고,
털투성이 대왕 거미가 팔을 타고 기어간다면 모를까 비명을 지르는 사람도 없다.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은 문구는
'그런데 친구네 집에 가서 제일 좋은 건 누나라는 책임을 내려 놓고 온전히 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열두 살인 캐서린에게 항상 동생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이해해줘야하는 억압으로
폭발해버리는 캐서린~
"데이비드는 다 망쳐도 가만두면서 엄마는 맨날 데ㅣ이비드, 데이비드!"
"데이비드는 엄마가 더 많이 필요한 애잖아. 우는소리 그만해."
내 방으로 달려가 쾅 하고 문을 닫았다.
스케치북을 집어 빈 곳을 찾아 낱말을 적기 시작했다.
'불공평하다' , '잔인하다' , '너무 밉다' , '엉망진창이다' , '암울하다' , '놀리다' , '창피하다'
부모님의 신경이 온통 데이비드에게 향한 상황에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동생을 위하는 따스한 캐서린에게 공감되면서
나와 다르다고 배척이 아닌 배려로 다가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였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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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