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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스무 살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ㅣ 창비교육 성장소설 7
최지연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평점 :
이 와중에 스무 살
출처 입력
제목을 본 순간 스무 살인건 알겠는데.....
'이 와중에'라는 단어가 스무 살보다 더 끌림을 가게하면서 생각하게 만든거 같아요.
아들과 함께 데이트하면서 독서타임~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때
책 한 권들고 동네 마실나가서 달콤한 커피와 어울리는 '이 와중에 스무 살'
인생의 쓴맛은 아메리카노보다 달달함을 더 고집하면서
스무 살,
무언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만 같은데...
가족은 속수무책
연애는 엉망진창
내 인생 어디로 가는 걸까???
.....
스무 살에서 스무 살을 더하니
자식이라는 고민의 단어가 더 추가되는 듯하고~
훗날, 스무 살을 또 더하면 인생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잠시 책장을 덮게 만들었던 거 같아요.
편안한 엄마의 삶, 생각만 해도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그러니 엄마, 내 앞날 걱정하지 말고 엄마 앞날부터 어떻게 좀 해줘.
이말은 엄마에게 닿지 못하고 입안에서만 맴돌았다. -p22
출처 입력
이 글귀를 읽는데 주인공 스무 살의 k장녀 은호의 입장이 아닌
은호엄마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이 되면서
5년후면 스무 살이 되는 딸한테 듣게 될 말은 아닌지...
사춘기 딸과의 티격태격~
부모라서 모든걸 희생하고 자식을 위해 헌신해온 삶들의 회의감들에 교차 된 듯해요.
누가 낳으래? 누가 낳아 달래?
...
내가 너 하나만 보면서 이 고생을......
...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
지겨워, 그 소리. 그냥 좀 편하게 살면 안 돼? -p165
출처 입력
이 부분을 읽을땐 눈물이 나더라구요~
스무 살이 되기전에 은호를 낳은 엄마,
"나는 남자 손끝만 닿아도 소름이 끼쳐. 알아?"라고 말하는 은호엄마.
은호만은 엄마처럼 살게하고 싶지않아 스무 살 전에 연애도 못하게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게하고 싶어 공무원만 고집하는 은호엄마.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스무 살, 은호
은호가 고3현호에게 보낸 문자메세지에서
'행복하니? 지금 행복할 줄 알아야 나중에도 행복할 수 있대. 지금 행복하자.'
답장으로 술먹었냐고 물어보는 찐남매!
ㅋㅋㅋㅋㅋ
엄마가 은호에게 "나도 애인이나 만들어 볼까?"
은호가 엄마에게 "나는 공무원이나 돼 볼까?"
소설이 끝날 때까지 k장녀인 은호를 응원하면서 읽었는데, 어느 순간 위로 받고 있는 사람은 저라는걸 알았어요.
나의 스무 살때를 생각해보면서 잠시 타임머신타고 그곳으로 여행을 갔다온듯해요.
시행착오가 많았던 그 시절들~
그때의 내가 존재가 있었으니 현재 나의 사랑스런 가족이 만들어진듯해요^^
기말셤 끝나면 딸에게 읽어보라고 딸책상위에 넌지시 올려놔야할듯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