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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주 올레
신영철 지음 / 길벗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내 취향에 꼭 맞는 나만의 두 번째 제주
두번째 제주 올레

(이미지 출처 : 예스24)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올레죠.
올레란, '마을 입구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좁은길'을 뜻해요.
그래서인지 올레 하면 왠지 집 앞 근처를 산책을 하는 듯 포근함마저 느껴지는데요.
2년전 처음 찾은 제주도에서 자전거로 또는 도보로 올레길을 거닐던 여행자들을 만난 적 있는데,
올레의 코스가 참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올레의 수많은 코스를 도전하고픈 마음이 들던차에
두번째 제주 올레를 접하게 되어 기쁩니다.
두번째 제주 올레는,
작가의 인사말과함께
이 코스만은 놓치지 말자 최고의 올레 Best5,
취향 따라 골라걷는 올레 최고의 숏 코스,
PART 1. 동부
PART 2. 남부
PART 3. 서부
PART 4. 북부
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예스24)
여러 올레 코스 중,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고, 또한 인기장소로 꼽는 코스에 대해 나와 있는데요.
화순에서 모슬포(10코스), 쇠소깍에서 외돌개(6코스), 광령에서 산지천(17코스), 우도(1코스), 하도에서 종달(21코스)
가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어요.
전에 가본 제주 올레 중, 전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화순과 쇠소깍을 맛배기 정도로만 경험해본 바 있는데,
중간 중간 더 다양한 코스가 있었음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더 꼼꼼하게 보았을 것을...
어차피 다시 제주를 갈 계획이 있고 자유여행을 즐겨하기에 올레 최고의
코스대로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책의 도입처럼, 각 코스에 대한 간략한 루트 정도로만 소개 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드라이빙, 혼자여행 등 취향대로 골라 찾는 코스에 대해 소개가 되고 있답니다.
조천만세동산에서 북촌포구(19코스), 신풍에서 표선(3코스), 고내에서 구엄(16코스), 중문관광안내소에서 주상절리(8코스), 김녕서포구에서 행원포구(20코스), 수월봉에서 용수포구(12코스), 가파도(10코스) 등으로,
일부는 제가 가본 곳도 있네요.
도보나 차량 이동시의 소요시간과 함께
장소에 대한 사진이 제공되고 있어 어떤 느낌을 주고 얼마나 둘러볼지 소요되는 시간을 예상하기에
딱 좋겠더라고요.
매번 이곳저곳 장소별로 찾아보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러한 반복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이밖에도, 제주올레여행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라던가,
계절별 축제나 온도,
지도로 보는 올레 인근의 게스트하우스까지
알짜배기 핸드북이라 할 수 있겠어요.^^


(이미지 출처 : 예스24)
본격적으로 동부/남부/서부/북부로 구분되는 코스에 대한
소개가 되는 장입니다.
제가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이기도 하는데요.
여자 혼자 자유여행을 즐기다 보니 아무래도 교통과 숙박 등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 하는 버릇이 있거든요.
도보시의 소요시간과 중간 중간 먹거리, 볼거리 추천과 함께
여자 혼자인 경우 유의할 Tip까지 요약화 되어 있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여기서 왜 남자 혼자일때의 유의사항 없냐 이러시는 분 없겠죠? ㅎㅎ

(이미지 출처 : 예스24)
지도로 이동 루트를 알려주고 있어 어느 부근을 지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몇번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되는지와
앞서 언급했듯 먹거리는 식당과 가격대, 위치 정보도 실려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 둘다 한번에 정보를 얻는 1석 2조라할 수 있겠습니다.
올 제주여행때 꼭 가봐야겠단 코스가 있는데요.
화순에서 모슬포인 제 10코스입니다.
시간은 꽤 걸린다 할 수 있는데,
용머리해안을 근처까지 갔다가 스치듯 지나갔었거든요.
가까이에 가봐야 그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가보지 않으면 후회할지도 모를 장소라는 말에
'맞아! 그럴거야!'라고 맞장구 치며 꼭 도전하리라는 마음을 다잡게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코스인 우도(1코스) 랍니다.
우도는 TV드라마 '내생에봄날' 촬영배경지로도 알려져 있고,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중의 하나이죠.
저역시 꼭 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하던 곳이었는데
책을 보고 있노라니, 그 갈망이 더 커지더라고요.
드라마 내용이 재밌기도 했지만, 우도가주는 그 살랑살랑 봄바람 같은 풍경이
메마른 감정에 오아시스라도 되는 냥 설레이게 하거든요.

혼자여도 외롭단 생각보다는 추억을 곱씹게 할 것 같고,
지친 마음을 셀프 달래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두번째 제주 올레는 이렇게 다양한 코스가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는데
이번 기회로 알게 되어 좋아요.^^
올레길을 그저 막연하게만 느낀 제게 친근함도 들게 하고,
휴대가 간편한 핸드북 타입이라 여행 전이나 여행시에도 짐에 대한 불편을
한 수 던채 당장 내일 떠나도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