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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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를 결정하기 전, 도서관에서 로벨리의 책 세 권을 빌려 읽어봤다. 크기나 두께가 아담하고, 글자 크기나 문체도 크고 평이해 보여 만만하게 보였다. 하지만 정작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의외로 질퍽대고 서걱대는 구석이 적지 않다. 평이해 보이던 단어와 문장들이 심오한(?) 물리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집중하고 사고하고 기억하지 않으면 내용이 아니라 글자만 읽게 되는 요식 행위가 돼버린다. 책이 작고 두껍지 않은 대신, 친절한 설명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도서관에 가 로베리의 책들을 읽어본 후,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브라이언 그린이나 미치오 카쿠 등 충분한 설명을 곁들이는 분들의 책을 먼저 읽어보신 후 도전하는 게 좋을 듯 싶다.

그럼에도 로벨리를 읽기 원하시는 분이라면, 한 권만 읽지 말고 여러 권을 연결해서 주욱 읽어나가시길 추천드린다. 비슷한 주제의 내용들을 담고 있어,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읽은 후, 재차 한 권씩 정독한다면, 이전보단 많은 것들이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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